<div>안녕하세요. 허허. 늦잠 잘 자고 들어와봤더니 역시 주작의심이 난무하고 있군요. 뭐 티저에 공포탄 조미료 때문에 벌어진일.</div> <div>어쩔 수가 없지요 ㅠ. 공포탄 조미료를 치고, 바로 처음 올라온 댓글이 공포탄 연발 아답터 였습니다.ㅎㅎㅎ</div> <div> </div> <div>저를 아니꼽게 보시는 분들께 잠시 변명을 하자면. 어차피 인터넷의 공간. 제가 주작하고 베오베 가고 이런거 욕심을 가진 인간이었다면,</div> <div>왜 처음 댓글을 봤을때, 글을 삭제 해버리고 다시 고치지 않았을까용.. 인터넷보면 댓글 삭튀하고, 글 삭튀하고 하는분들 많이 있잖아요. ㅎㅎ</div> <div>어차피 다시 글써도 댓글로 달려들어 무는 사람들, 분탕으로 오해받기 좋잖아요. </div> <div> </div> <div>저는 자신이 저지른 일은. 아무리 사소해도, 별거아닐 지라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는게 중요한 성격입니다.</div> <div>조미료 조미료 사실 듣기엔 조금 챙피한게 사실입니다만, 그런 창피함을 느끼며, 다음에는 그러지 말자, 그러지 말자. 가슴에 새겨넣으며 반성하는거죠.</div> <div> </div> <div>음. 조금 사설이 길텐데. 당나라 군대 얘긴 ㅎㅎ 엄격한 군대도 많이 있었겠지만, 당나라 군대도 많지요. 그래도 저희 사단은</div> <div>한달에 훈련이 적어도 한번은 하는 사단이었습니다. 17사단으로 오해 하시는 분이 계신데, 17사단은 훈련병으로 다녀온겁니다.</div> <div>자대는 강원도 철원이었지요. </div> <div> </div> <div>17사단은 05년도에 제 모범생 형님이 다녀오신 곳입니다. 평택 미군기지 시위사태때 형님도 운전병으로 있었고, 죽창든 아저씨들이 앞에서</div> <div>달려오는데 후진하면서 도망치던 얘기나, 17사단에는 거마산 이라는 산이 있는데, 거기 산을 삽질해서 약간 옆으로 옮겼다느니, 산을 쌓았다느니</div> <div>하는 얘기는 참 재밌게 들으면서 지냈지요.</div> <div> </div> <div>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 아이디로 글을 1개 쓰고 베오베 간 글이 있습니다.</div> <div>당시에 집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고, 제압 상태에서 과잉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여 징역을 살게된 안타까운 청년 얘기가 이슈되었었죠.</div> <div> </div> <div>제가 입대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저한테는 무술 자격증도 없고, 무슨 유단자도 아니었지만, 제 글을 기억하시는 분이시라면,</div> <div>학생때 얘기를 기억해 주시겠지요. 제가 백화점 보안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보안들 중에 저를 아는 친구들이 몇명 있었습니다.</div> <div>제가 겉보기와 다르게 보안일을 할 수 있었던건 당시 아르바이트 자리가 고향에 잘 없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보안 친구들이, 이놈 일반인 보다 싸움을 상당히 잘했던 놈이다. 하여 백화점에 추천을 받았던 거죠.</div> <div> </div> <div>그리고 입대 일주일 남기고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3달간 모은 월급은 형님 전역하시고 대학때, 쓰시라고 통장에 </div> <div>넣어뒀죠. 그때 그만 둘 것을, 정든 보안과장님이 사람이 없어서 힘이드니 딱 하루만 더 나와달라고 해서 나갔던날 제게도 사건이 터졌습니다.</div> <div>어머니께선 그날따라 기분이 않좋다고 나가지 말라 만류하셨지만 말이죠..</div> <div> </div> <div>새벽에 강도가 들어왔고, 야간 순찰을 돌던 중 마주쳤습니다. 다행히 강도는 맨손 이었고, 강도에게 지금이라도 조용히 나가라고 했지만, </div> <div>그도 사람이고, 겁이 난 터라 제대로된 판단을 못하고 제게 덤벼들었던 것이죠. 어린 마음에 내가 좀 얻어맞으면 나도 때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div> <div>정당방위를 잘못알고 있었던 것이죠. 방어만 하다가 기회를 봐서 한대 정통으로 때렸습니다. 비틀비틀 할때, 이미 제압가능했지만,</div> <div> </div> <div>치기어린 마음에 나도 맞았으니까... 2대 더 때리고 다리를 차서 넘어트려 버렸죠. 경찰에 넘어갔을때, 생각보다 강도는 중상이었습니다.</div> <div>이빨 8대와 한쪽눈 안구가 함몰 되었죠. (실명하진 않음) 과잉 진압으로인해 저도 고소를 당했고, 파출소에서 경찰청으로 사건이 넘어갔습니다.</div> <div>검찰정으로 넘어가고, 담당 검사의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일단 합의금이 최소 2500만원 정도 예상된다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저는 그럴 돈이 집에 없거니와, 군입대도 코앞이라... 어머니께서도 울면서 담당검사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리셨지요. 담당검사님은 너무 사정이 </div> <div>딱하지만, 이미 방법이 없다 하셨습니다. 저는 당시 어린 마음에 "공탁" 이라는걸 하려 했으나, 군입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div> <div>담당 검사님께 말씀드리니, 담당 검사님께서 제손을 꼭 잡아주셨습니다. 지금 시기에 군입대는 신이 보살펴 주신거라고요.</div> <div> </div> <div>사람을 때리고 군입대 신청하면 늦었습니다. 신청을 해두고 입대 전날 사람을 때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사건 당시</div> <div>제 신분이 특이했고, 씨씨 티비에 찍힌 본인의 모습도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div> <div>고의적으로 사람을 해하였다는 명분도 약했기 때문에, 제 사건을 군으로 넘기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훈련소에서 부터 저는 </div> <div>헌병대에서 연락이 오면, 군 법무관님을 자주 만나러 다녀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자대 배치를 받았을때, 사단 군 법무관님을 다시 만나야 했구요. 아직까지 사건이 처리 결과가 어떨지는 몰랐기 때문에 자대에서 </div> <div>공포탄 사건 이후로, 찍힌 뒤. 상당한 괴롭힘에 시달렸습니다. 절대로 사고를 칠 수는 없었습니다. 제 사건이 처리되지 않았기에 더 문제를 일으켜서</div> <div>가중처벌 되는것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다시 생각해보면, 공포탄 사건은 참 미친 객기였지요. 순간의 모멸감을 참지 못해 벌인 충동으로 제 군생활은 시작과 동시에 꼬인겁니다.</div> <div>그때까지 선임들은 제게 별 주목을 하진 않았습니다. 제게 적의를 품은 선임들은 한정되어 있었고, 나머지 선임들은 그냥 분위기에 따라가는</div> <div>상황이었으니까요. 제 이름도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을 겁니다.</div> <div> </div> <div>유격이 끝이나고, 자대로 돌아온 뒤, 몇일이 흘렀지요. 지금까지는 본인이 그런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건 포대장과, 전포대장만 알고있었습니다.</div> <div>그러나 저희 부대로 헌병대 차량이 들어오게 되면서, 모든 인원들이 본인이 벌인 사건을 알게 되었지요.</div> <div>헌병대 차량이 왜 왔냐면, 사건이 마무리 된 소식을 알려주려 온 것입니다. 차량에서는 군 법무관님이 내리셨고. 제 손을 잡아주시며.</div> <div> </div> <div>사단장님께서 제 사건의 경위와, 진술서, 상대방의 진술서를 토대로 지켜본 결과. 너무 안타깝고. 모든 경위와 사정이 정의로웠으나,</div> <div>단지 한가지 강도가 과하게 다쳤다는 사실만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셨다고 합니다. 사단장 명령으로 저는 헌법에서</div> <div>벗어난 군법으로 처리되었고, 제 사건은 그자리에서 말소가 되었습니다. 아마 사건의 기록은 군법기록 같은데 남아 있을지도요...</div> <div> </div> <div>당시 느낀게... 정말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남을 때려도 다치지 않는다. 는 법무관님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div> <div>....</div> <div> </div> <div>어쨌든 사건 말소와 동시에, 전 부대원들이 사건을 알게되었고, 그와 동시에 저도 더이상의 괴롭힘을 참지 않아도 되는 봉인이 해제된 순간이었지요.</div> <div>그리고 당시 제가 이등병때, 상병 4,5,6 개월차 중에 6명이 저와 동갑인 같은 고향사람들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친구들이 그 사건과 동시에 제 이름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죠. 자기들 중학교, 고등학교때 건너건너 학교 소문이나, </div> <div>친구들끼리 들리는 소문에 제 이야기가 제법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소문이다 보니 과장이 많이 된 채로요.</div> <div>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선임들이 힘으로 저를 제압할 마음을 포기를 하게 된겁니다. 육체적으로 대적하기 뭣하니 정신적인 측면으로, </div> <div>접근해 오기 시작했던 것이죠.</div> <div> </div> <div>제 글을 읽고, 제가 상병때, 유격장에서 제 위에 상말&병장 들에게 어찌 그럴 수 있었냐고 하시는 분이 많으신데..</div> <div>제가 이등병 말기에 봉인이 풀렸고, 일병때부터 못된 선임들을 어떻게 잡아나갔는지는, 좀더 인내심 있게 지켜봐주시길...</div> <div> </div> <div>그럼 잠시 식사좀 하고 오겠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