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랫만에 글 남겨 봅니다. </div> <div>사실 사이다 썰 보다는...웃겨서....</div> <div> </div> <div>지난주 금요일, 앗싸 오늘만 일하면, 저녁에 스승님 만나러간다~~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div> <div>4호선을 탔음.</div> <div> </div> <div>출근길 지옥철이다보니, 지하철이 터져나갈듯 했음. 근데, 키는 173정도 되어보이는데, 몸이 좀 옆으로 단단해보이는</div> <div>젊은이가 있었음. 어깨에 힘을 딱! 주고, 누구에게도 길을 열지 않겠다는 패기가 느껴졌음. </div> <div>입구쪽에 서있었는데...</div> <div> </div> <div>저런 부심. 이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에 반드시 뭔가 터뜨려 줄것을 알고 눈여겨 보고있었음.</div> <div>그리고 본인이 내리는 역에 도착했을때, 문이 열리고. 역시나 그 젊은이는 굳건히 입구를 막고 힘을 주고 있었음.</div> <div>걍 내렸다가 다시 타면 될것을....</div> <div>그리고 사람들은 젊은이의 양 옆으로 구겨지듯 빠져나가기 시작했음.</div> <div> </div> <div>본인은 반대편에 서서 사람들과 함깨 구겨지며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음. 아무래도 누군가 몸통박치기를 해줄 필요성을 느끼며.</div> <div>그때 어떤 분노한 할아버지께서 젊은이 어깨를 퍽! 치고 지나가셨음.</div> <div>그리고 기대했던 대로, 젊은이는 "아이씨!!!!!!ㅂ!!"을 외쳤음.</div> <div> </div> <div>그때 지나가시던 덩치큰 아저씨 한분이 계셨음. 그분은 계단을 오르려고 하시다가, 유턴을 하시더니 </div> <div>부심 부리던 청년의 멱살을 잡고 열차밖으로 끌어내셨음.</div> <div> </div> <div>아저씨: "야. 너 방금 뭐라고 했냐?"</div> <div> </div> <div>청년: "......."</div> <div> </div> <div>아저씨: "뭐라고 했냐고. 이 위아래도 없는 생퀴야."</div> <div> </div> <div>청년: "저..욕한거 아닌데..아저씨...라고 한건데..."</div> <div> </div> <div>아저씨: "......"</div> <div> </div> <div>여고생 2명이랑, 아주머니 1분. 그리고 본인이 그걸 관람했음. ㅋㅋㅋ</div> <div>그걸 보고있자니 장난기가 돌아서 참을 수 없었음.</div> <div> </div> <div>나: "아저씨. 저 들었어요. 쟤가 분명히 아이씨X 하는거 들었다구요.!!!!"</div> <div> </div> <div>여고생들: "마자여!!마자여!!!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나: "나쁜넘이에여!!"</div> <div> </div> <div>그 와중에 지하철 문이 닫히고, 출발하기 시작함.</div> <div> </div> <div>아저씨: "야. 거봐. 들었다잖아."</div> <div> </div> <div>청년: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청년은 우리를 타오르는 눈으로 쳐다봤음. 본인과 여고생 2명은 어맛! 뜨거라!! 하며 도망치며 캬캬캬캬!!! 웃었음.</div> <div> </div> <div>쟤 까불다가 지하철 놓쳤어!!! ㅋㅋㅋ 하면서 뛰는데, 여고생들이 본인을 따라 계단을 쫓아 오르며</div> <div>본인의 가방을 막 때렸음..</div> <div>그래도 저 순간 대처능력은 대단하다! 오늘 하늘위에 하늘이 있는걸 배웠어!!! ㅋㅋㅋㅋㅋ</div> <div>소녀들이 막 때렸음. 얘들은 뭐지...? 어쨌든,</div> <div>순간 본인이 고등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음.</div> <div> </div> <div>정신을 차리고, 기쁜 마음에 회사에 들어갔음.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맞은편 거울엔 30살 아저씨가 보였음.</div> <div>슬펐음.</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