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12/16715217902bc084d2fc5d4457a4c544dfd66634db__mn672491__w550__h3338__f367291__Ym202212.jpg" alt="1.jpg" style="width:550px;" filesize="367291"></p> <p> </p> <p> </p> <p>안녕하세요?</p> <p> </p> <p>어느날 PC에 저장된 사진을 보다보니 예전에 이사 때마다 찍어두었던 사진들이 있더군요.</p> <p> </p> <p>대학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고 그동안 수많은 이사를 했었는데 예전에는 폰카는커녕 휴대폰이란 개념도 몰랐던 시절이었고 어느 순간 휴대폰이라고 부르는 것에 카메라가 달리기 시작하더군요.</p> <p> </p> <p>하루는 집에서 여느때와 같이 멍 때리던 중 왠지 집을 사진으로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찍게 되었습니다.</p> <p> </p> <p>이 집은 결혼하기 전 마지막으로 살던 집인데 지금 보니 참 개판 오분전이네요.</p> <p>혐짤 경고를 해야 하나...</p> <p> </p> <p>특히나 화장실은 더욱 더 더러운데 이게 앞집 자취녀와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이라 아무도 청소를 안 해서 그렇습니다.</p> <p> </p> <p>이 집에 이사오게 된 계기가 참 거시기한데...</p> <p> </p> <p>봉천동 산꼭대기 반지하집에서 자취생활하다가 주말 어느날 오후 밖이 시끌시끌하길래 나가 보니 경찰차가 와 있고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p> <p> </p> <p>뭔일이냐고 물어보니 제가 살던 집 2층에 세 들어살던 사람이 연락이 안 돼 가족이 와서 경찰과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가니 이미 시체가 되어 있었는데 무더운 한여름에 몇 주 정도 있으면서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부패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p> <p> </p> <p>그러냐고 하고 방에 들어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그동안 시체 바로 밑에서 살았었다는 생각과 함께 누가 창문으로 칼을 들고 뛰어들어올 것 같은 공포심이 들더군요.</p> <p> </p> <p>결혼전 아내에게 얘기하니 당장 이사하라고 해서 이사한 집이 바로 이 집입니다.</p> <p> </p> <p>To be Continue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