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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배구 선수가 학폭으로 퇴출되었다는(되었거나 또는 될 예정이거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뉴스를 보았습니다.
주위 동료선수들을 비롯한 사람들 역시 배구의 재능이 아까워 선처를 요구하고 있으나
타 커뮤니티 사이트의 반응은 모두 냉랭하기만 합니다.
능력이 잘못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던가,
또는 '김연아는 살인면허줘도 되겠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딘가 석연치 않습니다.
철없던 시절, 저지른 비행이 십여년이나 지난 지금 와서 자신의 모든 커리어와 명성과, 생계수단이 붕괴 시킬만큼 정말 큰 것일까요?
아니면 단지 , 악인에 대한 응징을 보고 싶은 군중심리일수도 있지 않나요?
물론 학폭도 정도라는 것이 있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범죄도 있긴 하더군요.
이번 학폭은 어느정도 수준인진 잘 모르겠으나.....
지금 가해자를 파멸시키는 것의 진정한 목적이, '복수'를 뺴면 무엇이 남는지요?
죄에 대한 처벌은 언제나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학폭에 대한 죄값을 치룬다기보다는... 뭔가 군중의 감정이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죄를 지은만큼 적절한 처벌을 받는것이 아닌, 이참에 끝장을 내버리려는 듯한 느낌 말이죠.
.
.
제가 얼핏 보기로,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가해자의 파멸이 아닌, '사과'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고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군중들이 나서서 용서를 하면 안된다느니,
영구제명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것을 보면
그냥 감정에 치우친 군중재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지라, 작금의 사태가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냥, 요즘 보면 '공인'에 대해 너무 과도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폭, 잘못되었지요. 그걸 두둔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커뮤니티에서 오고가는 글을 보면, 진정한 정의로움보다는
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죽음'을 외치는 콜로세움 관중들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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