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11개월차 아기와 엄마, 아빠 셋이서 24시간 붙어 있습니다. <p> </p> <p>아내는 육아휴직으로 1년을 쉬었고,</p> <p>저는 회사 그만두고 백수인 채로 1년 반 정도를 쉬면서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p> <p> </p> <p>지난 1년은 그래서 생애 최고의 1년이었습니다.</p> <p> </p> <p>태어난 아이도 만났고, 둘이서 함께 키우니 크게 힘들 것도 없었습니다.</p> <p>물론, 영문없이 울며 떼를 쓸 때는 둘 모두 경험부족이라 엄청 당황하기도 했지만.. </p> <p>그럴 때마다 우린 함께 있으니 어떻게든 해결이 되더군요.</p> <p> </p> <p>그리고 아기가 한 번 웃어주면, 뭐, 어지간한 건 다 용서되는 신비의 세계가 또 육아의 세계 아이겠슴꽈ㅎ</p> <p> </p> <p>게다가</p> <p>백수 신분이었지만, 경제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p> <p>딱히 저축이 되지 않았다 뿐이지 아내도 육아휴직 비용이 나와 주었고, </p> <p>저도 깔짝깔짝 알바도 하고, 작년엔 주식으로도 수익이 괜찮아서 전혀 걱정이 없었습니다. </p> <p> </p> <p>그랬는데~</p> <p> </p> <p>아내가 아무래도 이젠 다시 일을 해야겠다며 일을 나가야겠다고 하더군요.</p> <p>여차저차 하여 다니던 직장으로는 복직이 안되고 </p> <p>다니던 직장에서 얻은 인맥으로 어찌저찌하여 일을 2월부터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p> <p> </p> <p>그렇게 되면 반백수인 제가 당연 아기를 봐야지요.</p> <p>3월부터는 주간에 어린이집에 가게 되어 있지만, 2월 한달 간은 제가 홀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p> <p> </p> <p>그게 살짝살짝 겁이 나기 시작하네요. 엄마 껌딱지인 녀석이 과연 아빠랑 둘이서 잘 있어 주려고 할지ㅎ</p> <p> </p> <p>셋이서 함께 있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아내가 아무래도 아이와 더 밀착되어 있었습니다. </p> <p> </p> <p>제가 했던 일이라곤 </p> <p>아내와 제가 먹을 밥을 차리고, 그러기 위해서 장보러 다니고, </p> <p>아기 목욕 하는 거 돕고, 기저귀 갈 때 도와주고, 이거할 때 돕고, 저거할 때 거들고...</p> <p>(남자 아이라서 힘이 넘쳐서요;; 이래저래 저도 혼자서는 때로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p> <p>그 외 시간은 깔짝깔짝 강연이나 알바를 다니고, 원없이 글을 쓴 게 전부였습니다.</p> <p>(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란 게 글쟁이라서요;;)</p> <p> </p> <p>그래서 그런지 저랑 이런저런 놀이도 한다지만,</p> <p>아무래도 아내와 훨씬 긴밀한 녀석입니다. 엄마 없이 둘이서 있어본 날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p> <p>요즘도 운동을 이유로 아내가 2시간씩 자리를 비우기는 합니다만,</p> <p>무려 한 달이나 주간에 둘이서만 딱 붙어 있는 건 </p> <p>이번 생에 저도 처음이고, 이 녀석도 처음이 될 테죠. </p> <p> </p> <p>덕분에 아주 조금 긴장이 되면서도 즐거운 마음도 듭니다.</p> <p>엄마바라기에서 아빠바라기로 거듭날 시간을 아이에게 주게 되는 거니까요 ㅎㅎㅎㅎ</p> <p> </p> <p> </p> <p>뭐, 여튼 그러합니다ㅎ</p> <p>오늘도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p>
인체에 꼬리가 없으므로 생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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