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대리운전 콜센터 알바 경력 2년 이상이고 지금도 대리운전 콜센터에서 일하는 처자임.
지난달부터 기획했지만 막상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 미뤄왔다가 12월 연말이 되어서 자꾸 바빠지기만 하니 끝나고 퇴근않고 글을 씀.
1. 대리운전의 구조를 얘기하려고 함.
(1) 대체적으로 대리운전은 수도권과 각 광역 지역대리로 나눔(솔직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 살아보지 않아서 구획 나뉘는 건 모름).
- 그러나 광주에서 서울을 오거나 수원에서 부산을 가는 등 출발지/도착지 중 한 곳이 수도권이면 수도권 대리운전 콜센터에서 접수 가능함.
- 그 외에 대전>대전 이나 대구>대구 등은 각 지역대리 이용해야함.
- 그러나 천안/아산이나 춘천은 수도권 대리에서 접수 가능함(오래 걸리긴 하지만... 왜 가능한진 모르겠음).
(2) 대리운전 콜센터에 전화해서 접수를 하면 그 콜센터에 소속된 대리기사 직원이 출동하는 것이 아님.
- 예를 들어, A회사에 전화했다면 B회사 소속 대리기사가 올 수도 있음.
- 1)에서 얘기한 것처럼 광역 단위로 오더가 접수되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수많은 대리운전 회사의 직원이 있을 수가 없음.
- 이것을 '오더를 공유'한다고 표현함.
(3) 대리운전 콜센터의 전용 전산 프로그램이 있음(L프로그램과 C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점유율이 높은 프로그램은 L임).
- 콜센터에서 L프로그램으로 접수를 하면 그 프로그램을 쓰는 콜센터끼리 오더를 공유하게 되고,
- L프로그램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대리운전 기사는 GPS를 기반으로 근거리 오더를 받아 '배차'로 진행됨.
(4) 그러니까 콜센터 한 곳에 전화해서 접수했는데 배차가 안되었단 이야기 듣곤 "다른 데 알아볼게요" 라고 해도 아무 소용 없음.
- 어차피 다 같은 기사들이 보고 있는 것임.
- 대부분 콜센터는 모든 프로그램 사용하고 / 대부분 기사는 모든 프로그램의 앱을 설치했음.
- 중복으로 전화해봤자 전체 공유 오더 갯수만 늘려 요금 인상과 배차 지연의 원인만 될 뿐임(더 거품이 끼도록 함).
- 왜냐하면 해당 지역에 너무 많은 오더가 있어서 대리기사는 그걸 골라내야하기 때문.
2. 대리운전의 요금을 얘기하려고 함.
(1) 서울시내 요금은 이러함.
1) 서울시내 기준, 동>동은 1만원임.
2) 서울시내 기준, 구내는 1만 2천원임.
3) 서울시내 기준, 구>구는 1만 5천원임.
4) 서울시내 기준, 외곽은 2만원부터이고 km에 따라서 달라짐.
(2) 그러나 모두 그런 것은 아님. km가 늘어날 수록 달라지기도 함.
1) 강동>강서/강서>강동 의 경우 20im가 훌쩍 넘음. 거의 30km가 되기도 함. 이렇게 움직이는 건 2만원이 기본임.
2) 강남>강북도 2만원임. 하지만 강북>강남은 1만 5천원도 가능함.
- 왜냐하면 강남이 수도권 대리운전 오더의 많은 지분율을 차지함. 그렇기에 강북>강남이 20km가 되더라고 메리트가 있기에 저렴하게 가능.
- 강남의 기준은 "강남구"와 "서초구 서초동"까지임. 바로 윗줄에서 얘기하는 "강남"에 속하지 않음.
- 한가지 더 사족을 달자면, "강남구"에서 자곡동, 내곡동 등은 제외됨(이건 (3)에서 설명).
(3) 착지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지기도 함.
1) 오더가 많이 발생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능함.
- 강남역, 역삼역, 선릉역, 삼성역, 압구정, 신사역 등 여러분이 아는 강남구의 유흥지역이라 생각하시면 됨
2) 대중교통이 빨리 끊기는 지역이 도착지인 경우 상대적으로 비싸짐.
-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종로구(평창동, 구기동, 청운동 등의 청와대 북쪽동네), 성북구, 은평구, 강서구 공항동, 양천구 신정/신월동 등.
- 너무 많아서 빼먹을 수도 있음. 이 말 쓰면서 서초구 우면동, 신원동 생각남.
- 그리고 경기도 연천/이천/동두천/포천/여주/화성 등의 지역의 읍/면/리(특히 논밭에 비닐하우스 있는 동네).
* 위의 항목은 출발지 서울 기준임. 간혹 지역 내 대리에서 2인 1조(한명은 대리운전, 한명은 뒤따라 차를 운전함)기사들이 수행하기도 함.
3)
아 나머진 있다가 써야지.. 여기까지 쓰는데 한시간 걸림 ㅠ_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