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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9273
    작성자 : 이야기보따리
    추천 : 35
    조회수 : 20800
    IP : 59.22.***.197
    댓글 : 71개
    등록시간 : 2014/06/25 18:22:55
    http://todayhumor.com/?panic_69273 모바일
    납량특집) 아파트에서 투신하던 그 여자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어요,

    술도 어느정도 달아오르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으시시한 방송도 나오길레 자연스럽게
    그런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


    처음에 티비 내용데로 악몽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제가 질문했습니다.

    " 야 너 가위 눌려봤냐? 나는 두어 번 눌려봤는데 별거 아니더라 "

    하지만 그 친구는
    무언가 씁쓸한미소를 짓더니 되질문하더군요


    "가위..? 있지.. 너 사람 죽는거 본적 있어? "


    ...

    ...

    ...



    그 때는 친구가 무척이나 어렸던 5살때였답니다.


    친구네 집은 아파트였는데

    중앙엔 주차장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ㄷ자로
    A동B동C동이 세워져있는 구조 였구요



    어느 날 친구 어머니가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새로 사주셔서

    너무 신이나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지쳐서 아파트 입구에서 잠시 쉬고 있는 그 때




    그 찰나,





    '악 !!!!!!!!!!!!!!!!!!!!!!!!!!!!!!!!!!!!!!!!!!!!!!!!!!!!!!!!!!!!!'



    비명소리와 동시에 친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아파트 12층쯤의 높이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대낮에 자살을하려고 그런건지..
    (후에 듣기로는 자기비관으로 인한 자살 사건이라고 전해 들었답니다)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떨어지고있더랩니다.



    친구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었고,


    끔찍하게도 아주머니는 아파트 화단에 떨어졌는데

    하필,

    화단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져서 굵은나뭇가지가
    부러졌고, 그 나뭇가지가 복부에 꼬챙이 처럼

    꽂힌상태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답니다.



    그와 동시에 옆에서 잎사귀를 쓸고계시던 경비아저씨가 급하게 눈을 가려주셨는데
    이미 볼 건 다 본상태에다가

    지금 그때를 떠올렸을때 더욱 충격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주머니께서 콘크리트 바닥에 납작엎드린 자세로 즉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아주머니가 죽기까지 울부짖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대요....




    너무아파.너무아파.너무아파.아파.아파너무아파.를 연신 외치면서

    일분도 안됬을거랍니다. 그 울부 짖음이 그치지 까지는...


    무슨 연유인지 투신자살을 하려 마음먹는 것 자체도 두려웠을 것인데 불쌍하게도,
    그 짧은시간동안이었지만 바로 즉사하지 못하고
    아마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고통을 느끼며 그렇게 죽었을 것이라 지레 짐작해봅니다



    하지만 그때 친구는 너무나 어렸고, 상황파악도 안된것은 물론 조금 놀랬을 뿐이었답니다.
    죽음이란 개념도 없었을테니까요...



    경비아저씨는 그 친구 부모님을 알고계셔서 구급차에 연락 후 바로 친구엄마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친구어머니는 한달음에 달려와 괜찮냐고 재차 물어셨는데,,

    오히려 친구는 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아하니까 조금 놀래며 동시에
    '다행이다.. 다행이다..' 쇼크 받지않은 것에 대해 별일 없을꺼라 생각하고 안도했다고합니다.






    아쉽게도 그 별일은 그 날 직후 밤부터 시작되었답니다.






    그 어머니께서는 친구를 교육상 부모에대한 의존성을 줄이려고 갓난 애기때부터 혼자 재웠답니다.
    (실제 서양에서는 이런 문화라죠?)
    항상 레파토리가 밤 10시가 되면 친구를 침대에 눕히고

    이마에 뽀뽀를 해준 후에 방문을 닫고 나가셨답니다.




    그날도 어제와 같이하고 어머니께서 방문을 닫고 나가신순간.........



    닫힌 방문뒤로 어떤여자가 서있는채로 숨어있었답니다.

    양 어깨를 한 껏 움츠려서는..




    그것을 본 친구는

    그때는 인지를 못했지만
    가위란 것을 처음 눌려봤다고 합니다.



    어깨를 움츠려 서있던 여자는 방문이 닫히자마자

    납작,, 엎드리더랍니다

    마치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그 아주머니처럼...




    그것이 너무 기괴하고 놀래서
    소리내며 울고싶은데 울어지지가 않더랩니다.
    그런데 울면 울려고할수록 그 여자가
    아파 아파아파아파 아파아파 를 중얼거리며 계속 다가오더랍니다.

    그 여자가 침대 끝으로 와서는 친구의 정강이 부분을 피범벅이된 손으로 잡는데

    다리가 너무나 축축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그때부터 기억이 나질 않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 달려가 징징됬다고합니다

    '엄마 그 아줌마가 나 찾아왔어 너무 아프대'

    하며 오늘부터 엄마방에서 같이자면안되겠냐고,,,무섭다고,,,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어머니께서는 애가 의존증이 생겨서 앞으로는 혼자 자지못하게될까 걱정이되어
    안심시키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혹시 또 나타나면 힘껏소리 지르라고,,
    그러면 엄마가 언제든지 달려간다고 달래주었답니다.
     
    그런식으로 최대한 혼자서 극복하게끔 유도하려고 했던게 아니였을까요







    그때 아무래도 어머니의 판단이 잘 못 되 었 지 않 나 생 각 해 봅 니 다 .







    그날 밤도 같은 레파토리의 저녁인사가 끝나고
    어머니께서 방문을 닫고 나가셨는데,
    마치 어제 밤으로 돌아간 것 처럼
    그 여자가 그 자리에 어깨를 한 껏 움츠려 서있다가
    문이 닫히자마자 납작 엎드리더랍니다.




    친구는 가위 눌릴새도 없이 바로




    엄마!!!!!!!!!!!!!!!!!!!!!!!!!!!!!!!!!!!!!!!!!!!!!!!!!


    하고 소리를 치자마자



    그 엎드린 여자가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침대밑으로 숨더랍니다.



    ...
    ...



    조금 후에 바로 어머니가 달려오셨고,

    울고 있는친구 옆에 누워


    '어이구 우리 xx이 많이 놀랬구나.. 엄마가 오늘은 옆에서 재워줄게'

    하고 등을 토닥토닥 하며 달래주었답니다.



    친구는 너무 놀래서 그냥 하염없이 울다가

    같은 박자로 부드럽게 토닥토닥 거려주는 엄마가 옆에 있으니

    금새 또 잠이 오더랍니다.






    10분 즈음 흘렀나..?






    잠이 거의 들랑말랑하는데


    들랑..말랑..하는데







    토닥토닥 거리던 손이

    점점이 등을 긁더랍니다..

    점점 빠르게

    점점 아프게

    점점 빠르게
    빠르게빠르게







    친구는 엄마를 올려다 보았고







    어느새 그여자가 그자리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선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아프지아프지너도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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