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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832
    작성자 : 루나틱프릭
    추천 : 14
    조회수 : 1841
    IP : 121.176.***.8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1/23 00:52:10
    http://todayhumor.com/?panic_85832 모바일
    [븅신사바] 공포소설 - 사랑의 레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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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재료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마늘, 양파, 파스타 면, 베이컨, 엔초비 소스, 그라파다노 치즈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드는 순서는 이렇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어 마늘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는다.
    올리브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타기에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
    그래 첫 번째 녀석도 이거 참 좋아했었는데. 비루한 실력이었지만 걘 내가 만든 음식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입에 넣고 봤으니까.

    참 기묘한 인연이었지. 거긴 칵테일 바였는데.
    혼자 청승맞게 칵테일이나 마시러 온 내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던 녀석.
    내가 그에게 끌린걸까, 아니면 그 녀석이 나한테 끌린걸까.
    우린 홀린듯 모텔로 향했고 거기서 우린 격정의 밤을....

    이야기가 산으로 갔구나. 
    딴 생각하는 습관을 좀 고쳐야 하는데.
    마늘 향이 올라오면 베이컨을 넣어서 같이 볶아줘야 한다.
    역시나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보기에 좀 푸짐해보여야 하니 큼직큼직하게 썰어주어야 하지.
    그러고 보니 이 베이컨은 참 써는 맛이 있다. 그럴 만도 해, 내가 만든 거니까.
    옛날 취미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는구나.
    내 성격에 요리라니. 사람들이 놀랄 만도 하지. 전혀 요리란 관심도 없고 
    먹기는 잘 먹었었는데, 어느 순간 나 혼자 살게되면서 요리를 배울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지.
    그래서 요리 학원이란 걸 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꽤 수준급으로....

    왜 자꾸 삼천포로 새는 걸까.
    면을 삶는 것을 잊어버린 바보들은 없겠지? 물이 끓을 때 소금 한 꼬집과 파스타 면을 넣고 끓여주면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있어서 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알 단테인지 안단테인지 여하간 그 정도로 삶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겉만 익은 상태가 되고 안에 심이 생기는데, 면을 볶으면서 속까지 다 익게 된다.
    지금까지 만났던 녀석들은 그런 맛이 없었다. 
    모두 겉으로는 센 척 하지만 속은 겁쟁이에 쫌생이들이었지. 
    그래서 좀 더 가지고 놀기 쉬웠는지도 모른다. 
    그런 녀석들은 자기 약점을 잡아버리면 맥을 못추거든.

    아무튼 팬에다 면을 넣고 면수를 한 국자 부어준다.
    면수는 파스타 면을 끓이고 난 물을 면수라고 한다. 그래, 이 정도는 알겠지 다들.
    적당히 볶아졌을 때 엔초비 소스를 넣고 조금 더 볶아준다.
    엔초비 소스가 없다면 멸치 액젓도 괜찮다고 하는데 있으면 엔초비 소스를 써야겠지.
    그래 어디까지나 대체품은 많다. 이 녀석이 비면 저 녀석, 
    저 녀석이 비면 또 다른 녀석으로 갈아버리면 상관 없으니까. 
    결국 그 누구도 길게 만나진 못하겠지만. 이래서 결혼이나 하겠어?

    이제 그릇에 예쁘게 담아낸 후 그라파다노 치즈를 뿌려주면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완성이 된다. 
    슬라이스한 올리브 같은게 있다면 같이 얹어준다.
    아, 우리 자기 배고프겠다. 오래 걸렸는데. 사실 이건 처음해보는 거라서.
    얼마나 맛있어할까. 이번에는 좀 먹었으면 좋겠는데.

    ...



    굳게 잠겼던 문이 열리고 눈에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어둠에 적응한 눈은 빛을 보자 격렬히 반응하였다. 그 앞을 접시를 듯 여인의 실루엣이 가리고 있었다.
    여자의 표정은 누구보다 인자한 표정이었다.

     "......"
     "배고팠지? 어서 먹어."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남자는 마음같아선 손으로 접시를 쳐버리고 싶었으나 의자에 묶여 자유롭지 못한 몸뚱어리는 오로지 상상만을 허용했다.

     "왜 이러냐구?"

    여자는 포크에 파스타를 돌돌 말며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사랑하니까."

    남자는 진절머리가 났다.

     "아, 벌써 일주일 째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빨리 먹어, 그래야 살아있지?"
     "......"
     "그래, 지금 아니더라도 먹고 싶을 때 먹어. 내일은 다른 걸로 해줄게."

    여자는 피가 맺혀 시뻘개진 남자의 무릎 위에 그릇을 올려두었다.
    남자의 눈에는 베이컨 조각만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도저히 저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저놈의 염병할 베이컨, 포를 떠놓은 미친 고깃덩어리.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베이컨이 아니었다.
    베이컨의 정의란 무엇인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훈연한 것이 바로 베이컨이다.
    남자는 바로 옆 벽에 앉아있는 시체를 얇게 포뜨는 여자의 모습을 기억했다.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작게 말했다.

     "나도 사랑해..."
     "......."
     "그러니까 제발......"

    그 말이 끝나기도 전 남자는 마지막 숨을 토했다.




    루나틱프릭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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