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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893
    작성자 : 어깨이불
    추천 : 4
    조회수 : 1508
    IP : 14.43.***.15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1/25 20:36:32
    http://todayhumor.com/?panic_85893 모바일
    [븅신사바]밤, 무음,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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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소설을 들려주고자 한다.

    이것은 소설이며 당신이 가볍게 읽고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크게 신경 쓰지 마라 이것은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니ᄁᆞ.

     

    당신이 내 곁에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내가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상상하자. 지금 그러고 있으니ᄁᆞ

    그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가벼운 한담을 하고자 모르는 사람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왔지만 그것은 당신에게 뭔가를 팔아먹으려는 수작도 당신에게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행위도 아니니ᄁᆞ

    그저 이야기가 하고 싶어 죽을 지경인 소설가가 있을 뿐이다. 당신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좋다. 내 목을 조르는 일이라면 너무나도 환영한다. 나는 인간의 격렬한 반응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좋다. 당신에게 영향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니이니ᄁᆞ.

     

    해주고 싶은 이야기 전에 사설이 길었지만 사실 간단한 걸 당신에게 요구하고자 한다. 눈을 뜨고 상상해보자. 지금은 밤이다. 아주아주 깜깜한 한밤중, 가장 어둡다는 여명전이 아닌 그저 열두시 일분이ᄃᆞ.

     

    보통이라면 당신이 자고 있었을 이 시간, 혹은 인터넷을 하면서 글을 읽거나 쇼핑을 하고 있었을 이 시간에 당신은 벤치에 앉아서 나의 이야기를 듣고 눈을 뜬 채로 상상하고 있다ᄃᆞ

     

    눈을 감지 말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다. 자주 깜빡여 주는 게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다. 안구 안쪽에 맺히는 눈물을 머금고 이야기를 들으면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ᄃᆞ.

     

    , 한밤중에 당신은 길 위에 있는 것을 상상해보자. 사람들이 오고가는 아스팔트길이 좋겠다. 시골의 흙길을 상상하는 것은 현대인이 발휘하기에는 희박한 상상력이 걸림돌이 되니까. 당신에게서 가장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기 때문에 나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아스팔트길을 택했ᄃᆞ.

     

    아스팔트길은 아주 평탄해 보일지라도 그것은 수직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수평적인 시선으로 내려서 본다고 하자. 당신의 자세는 노상의 땅바닥위에 엎드려있는 이전에 생각해본 적도 없고 상상도 한 적이 없는 굴욕적인 자세이지만 그것을 당신의 흥미본위로 했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아스팔트에 뺨을 대고 수평적으로 그 길을 바라본다고 생각하자.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없다. 나는 그것을 아주 애석하게 생각한다. 왜 현실에서는 백그라운드 뮤직을 깔아주지 않는 걸까? 슬픔도 기쁨도 분명히 두 배가 될 텐데 너무나도 아쉬운 처사가 아닌가. 그 백그라운드 뮤직을 당연하지만 상상하지 않도록 하자. 당신에게 고집스럽게, 강력하게 무음일 것을 요구하겠ᄃᆞ.

     

    정적의 열두시 팔분, 당신은 야밤에 아스팔트를 엎드려 수평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무음의 길바닥에서 당신은 땅바닥을 기고 있다. 아스팔트는 예상보다 울퉁불퉁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아스팔트 군데군데 작은 기포가 터지고 난 듯 한 숨구멍이 있다는 사실이ᄃᆞ.

     

    상상해서 그 숨구멍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생명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숨구멍이 아니라 타르로 칠해진 아스팔트 위의 모래와 자갈이 섞인 원유의 찌꺼기사이에서 탄생한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숨구멍 같은 것이니ᄁᆞ.

     

    그 밑에는 괴물도, 귀신도 생명체도 없다. 그런 즉물적인 공포를 강요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구 위에 덮여진 각질 같은 아스팔트 밑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ᄃᆞ.

     

    그저 그것을 한밤중에 당신은 지면에 엎드려서 보고 있다. 보고 있다는 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가로등 하나는 있는 것이 좋겠다. 사위가 깜깜한 와중에 당신이 엎드린 지면을 비추는 한줄기 새파란 빛. 백열전구가 박힌 가로등 하나.

     

    당신은 문득 깨달았다. 노출되어 있다. 당신은 볼 수 없는 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공간과 무언가 있는 공간을 분간할 수 없는 와중에 당신의 위치만 새파란 빛줄기로 노출되었다. 머리카락을 파고들어 오는 빛줄기를 어깨를 두르고 등허리를 타고 내려와 그림자 지는 당신의 발끝까지 당신이라는 존재를 드러내고 있ᄃᆞ.

     

    잠깐 상상에서 돌아오자. 당신은 그저 벤치에 앉아서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뿐이다. 여전히 무음의 세계에서, 열두시 십오 분에.

     

    밤을 상상하지 말라. 당신은 벤치에 앉아 있다.

     

    아스팔트 위를 기는 기이한 행위를 한 밤중에 새파란 빛줄기를 받으면서 무음의 세계 안에 숨구멍이나 찾는 당신을 상상하지 말라.

     

    그것도 아니라면 당신은 벤치 위에 앉아 있지도 않다. 한담을 건넨다는 소설가의 모습이 묘사되지 않은 채 당신은 그 상상 속에 있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지 말라. 당신은 인터넷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오유의 공포 페이지를 보고 있을 것이다. 야밤이든 낮이든 당신은 지금 무섭지 않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밤을 두려워하지 말ᄅᆞ.


    작가의 한마디 :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역시 목성이죠.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소녀상을 지킬 것입니다.]
      
    [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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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1/26 05:20:32  180.228.***.220  햣!후!  145252
    [3] 2016/01/26 08:28:43  211.253.***.34  비키라짐보  6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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