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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7810
    작성자 : 깨동e
    추천 : 51
    조회수 : 3471
    IP : 125.209.***.1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1/23 17:28:52
    http://todayhumor.com/?panic_97810 모바일
    (단편) 피해자로 사는 법.
    푸핫.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갑자기 싸늘해지는 분위기. 아마 그게 내 웃음 탓인듯 하다.

    "넌 지금 이게 웃겨?"

    "어? 아니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이라는데 난 웃겨."

    "어? 그래? 그렇구나..."

    서로 조용히 접시위를 지나다니던 포크질이 끝나고, 우리는 약속한듯 아무말 없이 헤어졌다.

    "야, 민정이 있잖아. 웃기지 않아? 그 일 일어난지가 언젠데 웃고 다녀. 이상한거 같아."

    "그지? 나 같으면, 아직도 울고 있을거 같은데 역시 돈이 최고야. 그렇게 되고 보상금이 10억씩 총 20억 나왔대지? 사실상 그거 로또 아니냐? 아니 언젠가 부모님도 돌아가실거고, 아무것도 물려줄 유산없이 부모님 돌아가실바에 차라리 뭐라도 해주고 가시는게 차라리 낫다 싶기도 하고... 한방에 인생역전. 요즘 민정이 보면서 이 언니가 생각이 요즘 엄청 많잖니. 솔까말 일반 서민이 어떻게 20억이란 돈을 만져보냐? 좀 부럽기도 하고 그래.."


    *

    3년전, 첫월급을 받아 빨간내복이 아니라 중국 장가계 여행패키지를 부모님께 선물해 드렸다.

    첫 해외여행이라며 소풍 앞둔 초등학생처럼 들뜬 마음으로 짐을 산더미마냥 쌓아 집을 나서시던 부모님은, 비행기사고로, 유전자 감식 말고는 도저히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새카맣게 그을려 돌아오셨다.

    도대체 왜!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되셨는지, 사고 몇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장이 잦아 운행하지 말았어야할 여객기를 왜 계속 누구의 지시를 받아 운행해 왔는지.

    점검으로 그 날은 운행하지 말았어야 했건만 활주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폭팔해 버린 그 여객기를 누가 운행허가를 냈는지 아직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아직도 도대체 왜 그런사고가 났는지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었다.


    피해자들 중에는 항공사와 합의한 사람도 있었고. 나를 포함해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은 합의금을 포기하고 항공사를 상대로 지리멸렬한 소송중에 있다.


    몇년째 이어지는 지리멸렬한 소송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합의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자, 항공사는 우리가 모두 거액에 합의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늬앙스를 풍기는 기사를 연일 뿌려대기 시작했다.


    그 기사덕에, 우리는 졸지에 '가족목숨 팔아 로또 당첨금 상당의 돈을 받아챙긴 파렴치한 인간들.'이 되었고, 


    우리가 하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은 말들이 누군가의 유언비어에 '거액의 보상금을 받고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거머리 처럼 붙어 억지부리는 초딩 수준의 유가족들, 저 정도면 유가족도 벼슬.' 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명함과 전화번호를 건네며 매일같이 대책위를 찾아오던 그때 그 정치인들은 합의금 기사가 연일 쏟아지기 시작하고 선거가 끝나자 마자 우리가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듯 안면몰수 해버린지 오래이고,  


    그래도 하소연 해볼까 이 억울한 맘 알아줄까 싶어 걸어봤던 그 번호들은 모두가 없는 번호라는 통화음만 듣고선, 이제 몇달을 유가족 임시숙소로 쓰던 이 실내체육관도 몇 일후면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유가족이 벼슬이냐!"

    "벼슬이냐! 벼슬이냐!"

    "나라경제 파탄난다!"

    "파탄난다! 파탄난다"

    "곡소리도 하루이틀!"

    "곡소리도 하루이틀!"



    *



    연일 실내 체육관 앞에선, 이제 울만큼 울지 않았냐며 그만 좀 하라는, 지겹다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사람이 좀 많이 죽은 그냥 단순 항공 교통사고를 가지고 언제까지 나라를 곡소리 나게 만들거냐며, 실내체육관을 출입하던 유가족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질러 경찰들이 출동하는 상황들도 가끔가다 연출 되었다.


    그렇게 테러가 일어나 대응이라도 할랍시면,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터지고 다음날 아침에 유가족 폭행사건이랍시고 대문짝 만하게 기사가 나서 어느 누가 뭐라고 한들 그냥 가만히 있는게 상책이다 싶어 저 시위대들이 무슨짓을 하건 그냥 못본척하고 못들은척하기로 서로 암묵적인 약속을 한게 매우 오래전 일이다.


    "저 놈이 대책위 위원장이죠? 저 새끼 사실 직업이 시위꾼이라면서요?"


    민석이 아버지는, 대책위의 위원장이시다. 민석이를 낳다 아내분께선 돌아가시고 핏덩어리 민석이를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단다.


    다행히 민석이는 열심히 공부해 베이징 대학 장학생으로 뽑혀 중국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사고가 나 채 꿈도 이뤄보지 못하고 하루 아침에 시신조차 온전하지 않은 채 돌아왔단다.


    덕지덕지 바닥에 눌러붙은 누군가의 살 덩어리를 삽으로 쓱쓱 퍼담아 이게 민석이려니, 하며 공동장례를 치르는걸로 수습을 하고, 


    다들 너무나도 선량하게 살아온 터라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는 위원장 자리를 노조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으시다며 온갖 위협을 당해가며 감당하고 계신다.

    "민정씨, 어디 다녀왔어요?"

    "네, 친구들 좀 만나고 왔어요."

    헤어지며, 로또 당첨금을 운운하며 날 내심 부러워하던 친구들의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실내체육관을 방황하다 민석이 아버지를 만났다.

    빈혈기에 순간 휘청하며 바닥에 쓰러질뻔한걸 민석이 아버지가 부축해, 실내체육관으로 들어갔고 간단한 처치로 빈혈기를 잠 재우고 고단했던 하루를 정리 하려고 했던날이다. 그리고 그날의 그 행동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도 몰랐다.



    "어머어머, 둘 연애 하는거야?"



    *


    코리항공 유가족, 유가족들끼리 연애 파문.

    몇일 후, 민석 아버지가 나를 부축해 실내 체육관으로 가고있는 사진이 모자이크 되어 포털 메인에 실렸다.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자 : 저 모쏠인데,  대책위가면 저도 연애할수 있나여? ㅋㅋㅋㅋㅋㅋ 부럽다, 돈도 받고 연애도 하고 

    좋아요 4582 싫어요 254

    코리항공 유가족=벼슬 : 그만좀 해라. 진짜 지겹다. 들어주는것도 하루이틀 

    좋아요 3820 싫어요 265

    박동출 : 쟤네들, 앞으로 평생 연금 받으면서 산다지요? 공무원이네 공무원. 

    좋아요 3525 싫어요 187



    그냥 피해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함부로 웃지도, 울지도, 그렇다고 아프다고 신음해서도 안된다. 그냥 누가 걷어 차기라도 하면 온전히 맞고 있어야지, 대응해서도 안된다. 그것이 온전한 피해자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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