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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56번입니다. 제가 사흘 전에 약수역에 갔다왔었죠.
이 역은 세쌍둥이 출사의 세번째 역입니다.
구조는 강남역에 비해 좀 단순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약수역 출사와 함께 신분당선 강남역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간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출사에선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다만, 공개를 할 수 없는데요, 하필이면 동영상에 찍힌 스크린도어에 제 얼굴이 반사됐더군요.
편집해서 제 얼굴을 가리면 되지만, 아쉽게도 전 영상을 편집하는 법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사진이 돌아간 게 있는데, 이게 서지 않는군요.
아무튼, 세쌍둥이 출사의 세번째 역인 약수역을 소개합니다.
이전 역은 동대입구, 다음 역은 금호역입니다.
근데, 약수역은 왜 약수역일까요?
간단합니다. 여기가 약수동이니까요.
그럼 약수동은 왜 약수동일까요?
간단합니다. 여기서 약수가 나왔으니까요.
이건 스크린도어 역명판입니다. 밀폐형을 쓰고 있어요.
참고로 서울메트로역은 전부 스크린도어가 설치 돼 있습니다.
가끔 1,3,4호선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거긴 코레일 구간입니다. 서울메트로가 아니에요.
참고로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구간은 1호선 청량리~서울역 구간, 2호선 전구간, 3호선 지축~오금 구간(지축역은 서울메트로와 코레일이 같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 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신논현역은 서울메트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같이 관리하고 있습니다)입니다.
가끔, 코레일이나 서울도시철도공사나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들어야 할 비판을 서울메트로가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잘못된겁니다.알고보니 통로가 아닌 기다란 대합실이군요.
잘 안 보이지만, 저기 오른쪽 벽면에 6호선으로 갈아타실 수 있는 통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개찰구 왼쪽으로 가시면 독립된 공간이 나옵니다.
사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거대한 기둥 1,2개로 독립된 공간'이라 해야 할 지, '문은 있는데 문짝은 없는 공간'이라고 해야 할 지...
3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평범한 길거리가 나오죠. 저기 다산로와 함께말이죠.
이 다산로는 이쪽(북동쪽)으로 쭉 나아가다 청구초등학교와 청구역이 나오고, 청계천에서 끝납니다.약수역 3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신식 폴싸인이죠.
333과 633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참고로 전 333번 3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이 날이 3월 3일이었으면 좋았을텐데말이죠.
3번 출구의 모습입니다...
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굳이 설명하자면... 지붕이 없는 출구에 천막으로 지붕을 만든 그런 출굽니다.
아무튼... 전 출구 뒤쪽으로 갈겁니다.
솔직히 출구 앞쪽으론 갈 필요가 없는게, 앞으로 가면 청구초등학교와 청구역이 나옵니다. 아쉽게도 전 그것들엔 관심이 없죠.
여긴 동호로입니다. 저쪽에 웬 터널이 보이는군요.
저건 금호터널입니다. 저 터널을 통과하면 금호역이 나오죠.
금호그룹과는 관계 없습니다.
동호로는 저쪽으로 쭉 나아가다 동호대교에서 끝납니다.어느 빌라 계단이 안에 들어가있습니다. 이런 집은 공기보다 흔하죠.
근데... 그 계단 벽이 없습니다.
이건 처음 보는군요.
아, 이 쪽에 4번 출구가 보이는군요. 보시다시피 지붕이 없습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출구에 지붕을 없앤다는 발상은 대체 무슨 발상인지 궁금합니다.길 건너편입니다. 참고로 저건 아파트입니다. 병풍이 아니라요.
뭐, 산에 병풍을 세울 사람이 몇이나 될련지 모르겠지만말이죠.
아, 실제로 서울에 거대한 병풍이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시청 앞의 '서울 플라자 호텔'이라는 호텔이 그것이죠.
그 호텔은 당시 서울에 넘쳐났던 판자촌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약수역 역간판입니다.
저기 대피소 표시도 있군요.
이 때가 남북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무 일 없을거라는건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죠.
저 대피소 표시를 보고 생각났습니다.그리고 오른쪽을 보시면 개찰구와 함께, 아까 처음의 기다란 대합실이 나옵니다.
저어어기 끝에 아까 제가 있었던 그 공간이 있습니다. 3번 출구와 함께요. 물론 사진으론 안 보입니다.
이건 약수역 5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이것도 신식이죠.
참고로 이 글씨체는 '지하철체'입니다.
요즘은 서울남산체로 바뀌고 있죠.
전 이 쪽 다산로 남서쪽으로 갈겁니다.
이 다산로는 이쪽으로 쭉 가다 버티고개역이 나오고, 남산 근처에서 장충단로와 합류하고 거기서 한남대로가 됩니다.
(사진이 좀 괴상하게 찍혔습니다.)
여기 약수시장 폴싸인이 있군요.
7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출구 번호가 폴싸인 위쪽에 있다는 점에선 다른 폴싸인과 구분됩니다.
또, 서울남산체로 돼 있으며, 밑에 가나도 나와있습니다.
아무튼... 여기로 들어갑시다.
참고로 에스컬레이터에서 사진 찍는건 위험합니다. 전 에스컬레이터 타기 전에 찍었어요.
아,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는 탈 땐 마음대로 탈 순 있지만, 내릴 땐 마음대로 못 내린다는거 아시죠?
정면을 보시면 8번 출구가 나오죠.
여긴 나중에 가도록 하고, 일단 오른쪽으로 내려가도록 하죠.
푸른 기둥 왼쪽엔 웬 거대한 통로같은게 나옵니다.
통로는 아니고 기다란 대합실같죠? 아무래도 6호선 대합실같습니다.
가봤더니 개찰구가 나오는군요. 플랩식 개찰굽니다. 6호선 개찰구죠.
아쉽게도 전 아직 여기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 돌아가도록 하죠.
그나저나 천장이 높습니다. 보통 천장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죠.
이제 올라가면 됩니다.
참고로 아까 내려왔던 그 계단입니다.출구 뒤쪽입니다. 딱히 별다른건 없어보이는군요.
자동차와 사람에 가려져서 잘 안 보이는데, 저쪽에 약수역사거리가 있습니다.
8번 출구도 참 초라합니다.
지하철 출구 지붕 없앴다가 지하철역에 홍수도 났다죠?
저거 좋은 아이디어같아요.
전 출구 뒤쪽으로 갈겁니다.
사실 앞으로 갈 필요가 없는게, 앞엔 정말 가게와 집을 빼면 아무것도 없어요.
한 5일동안 걸어가면 버티고개역이 나오긴 하죠.
한 5시간동안 걸어가면 9번 출구가 나옵니다. 물론 전 무심한 듯 시크하게 넘어갈겁니다.
제가 '한 5시간동안','한 5일동안','한 5주동안','한 5달동안' 이런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 이거 다 과장인 거 아시죠?
진짜 5시간동안 (공중에서) 걸어가면 약수역 8번 출구에서 고양시청까집니다.(물론 직선거리죠.)네, 또 약수역사거리를 찍었습니다.
보시는 입장에선 좀 지겨우실것같군요.
솔직히 저도 이걸 왜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나온 이 곳은 제가 처음에 있었던 3번 출구가 있는 곳입니다.
저기 길 건너편에 2번 출구가 있습니다. 출구 번호가 자동차에 가려져서 사진엔 안 보이지만말이죠.
참고로 저 2번 출구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 넘어갈 예정입니다.
제가 '무심한 듯 시크'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요, 그 말은 제가 만든 말이 아닌 '백괴사전'이란 곳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저 쪽엔 1번 출구가 보이는군요.
참고로 이 길은 충무로입니다. 저기 이정표에 '장충체육관' 보이시죠?
네... 놀랍게도 이건 지하철 출구입니다.
전 계속 걸어가도 10번 출구가 안 보이길래 '한 5일은 걸어가야 나오는 거 아냐?' 했었죠. 제가 이걸 못 보고 지나쳤다면 아마 장충체육관과 장충단공원을 지나 청계천을 건너서 서울과학고등학교까지 갔을지도 모릅니다.
이런건 전 처음 봅니다. 주안역에도 이런게 있긴 하지만, 그건 지하상갑니다. 이건 진짜 출구고요.건물 안에 지하철 역간판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군요.
아무튼, 10번 출구로 들어갑니다.
이런 출구 의외로 많습니다. 근데 최근엔 잘 보지 못 한 것 같군요.
어...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나요?
아까 제가 처음에 있었던 곳입니다. 3번 출구 바로 옆의 그 통로 기억하시나요? 그 통로가 바로 이 통로입니다.
'약수정거장안내'라는 금속판이 벽에 붙어있습니다.
입지현황, 지명유래, 디자인주제가 나와있죠.
지명 유래 아랫부분이 좀 지워져있는데, 지워진 부분을 여기 써보겠습니다.
(전략)...약수가 있었으므로 동명이 유래된 것입니다.
전일에는 이곳에서 한남동으로 가려면 높은 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이 고개 이름을 '버티고개'라고
칭했읍니다.
길 건너편엔 10번 출구가 보입니다.
10번 출구를 잊으신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저 KBE 외환은행 바로 옆의 저 거대한, 건물 입구가 바로 10번 출구입니다.
그리고... 이건 1번 출구입니다.
이것도 지붕이 없습니다.
뭐 서울 디자인 가이드라인이라는데, 이건 대체 무슨 생각을 한건지...
서울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실제 사례들을 보시면 정말 어이없는게 많습니다.
심미성도 중요하지만, 그것때문에 편의를 포기하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정정합니다. 지하철 출구 없애버린건 서울 디자인 가이드라인때문이 아니랍니다.
아무튼... 1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뭔가 볼록한 것 같기도 한 건 저 뿐인가요?
2번 출구 폴싸인입니다.
이로써 약수역 폴싸인은 전부 신식임이 증명됐습니다.
...솔직히 증명해서 득 볼 건 없지만요.
정정합니다. 10번 출구는 구식입니다.
벽면에 이런게 있습니다.
음... 의미를 모르겠군요.
6호선 승강장입니다. 상대식이군요.
저기 끝으로 가시면 3호선으로 갈아타실 수 있습니다.
6호선 약수역 역명판입니다. 이전 역은 청구, 다음 역은 버티고개역입니다.
참고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역명판이 이렇게 삼각형인것과, 갈매기모양인것이 있습니다.
상대식 승강장은 역명판이 삼각형이고, 섬식 승강장은 역명판이 갈매기모양입니다.
참고로 섬식은 승강장이 가운데 하나 있고, 그 양쪽에 철도가 있는것을 말합니다. 상대식은 철도가 가운데 두개 있고 승강장이 그 양쪽에 두개씩 있는것을 말하죠.
약수역같은 경우는 3호선이 섬식, 6호선이 상대식입니다.그 공간에서 오른쪽을 보시면 이게 나옵니다. 봉화산방면 승강장이죠.
만약 여러분이 봉화산방면으로 가고 싶으시다면 여기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올라가고 왼쪽으로 꺾으시면 이런게 나옵니다. 올라가고 정면을 바라보시면 작은 서점같은게 나와요. 5678 행복문고죠.
참고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항상 5678 타령을 하는데,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 전 구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서울메트로는 항상 1234 타령을 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서울메트로는 1호선, 3호선, 4호선 전 구간을 운영하고 있진 않거든요.아무튼... 왼쪽을 보시면 이렇습니다.
아까 제가 맨 처음에 있었던 바로 그 곳이죠.
음... 여기 이런게 있었군요. 생긴건 정차선인데 제동이라 써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제동을 걸라는 뜻일까요?
다 있는건지 약수역에만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이건 처음 봅니다.
(원래 이걸 동영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렇게 동영상을 캡쳐한걸로 대체합니다.)
아, 열차가 들어오는군요. 그럼 전 이 열차를 타고 돌아가겠습니다.
그 전에...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나요?
뭐, 이렇게 큼지막하게 두번이나 써 있는데 어디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여긴 학여울역입니다. 전 아직 이 곳을 출사 할 계획은 없죠.
근데 제가 왜 여기 왔을까요?
이게 뭔지 아시겠나요?
뭐, 위쪽에 큼지막하게 분홍색으로 써있는데도 뭔지 물어보는 것 자체가 좀 괴상하죠.
오늘은 일본의 가상 아이돌인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의 5주년이랍니다.
루리웹 러브라이브 게시판에서 모금을 통해 학여울역 1번 출구 옆에 이 포스터를 7~8월 두달간 걸고 있죠.
윗부분입니다.
저기 하나요(갈색 머리) 옆에 뭔가 검은게 붙어있는걸(설치하다 붙은 것 같습니다) 제외하면 보기 좋군요.
두 번 찍혀서 기뻐하는 니코
이번엔 아랫부분입니다.
코토리(회색 머리)가 제일 앞에 나와있군요.
이쪽에 붙어있는 포스터는 맞은편에 편의점 비슷한게 있어서 린(주황 머리)의 얼굴이 가려집니다.
그리고, 이 학여울역 근처엔 'setec'이라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간 날에는 여기서 '서울 코믹월드'라는걸 했습니다. 정말 유명한 전시회죠.
건물엔 들어가진 못했고요, 건물 밖에서 구경을 조금 했습니다. 나중엔 꼭 한 번 들어가보고싶군요.
네, 이것으로 세쌍둥이 출사의 세번째 역인 약수역 출사를 마칩니다. (마지막 사진은 학여울역이지만)
다음엔 444번 산본역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