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 </font><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font-size:12px;line-height:18px;"><font size="2"><font color="#000000"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 </font><span style="color:#fe1100;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가난한 자들의 외침이 항상 정당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 귀기울이지 않는 자는 정의가 무엇인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span></font></div> <div style="font-size:12px;line-height:18px;"><span style="color:#fe1100;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 하워드 진, 미국민중사 </font></span></div></div><br></div> <div><font size="2"> </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사실 이미 한바탕 지나간 이슈인데 </font></span><span style="font-size:small;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20여년이 넘는 사이버 인생동안 글이라고는 거의 적지 않았던 제가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된 것은,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아마도 여기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때는 휩쓸려서 지나갈지라도 그 놈의 '반성적 이성' 정도는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지요.</fon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예비역 남성입니다. </font></span></div> <div><font size="2"><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하지만 한동안 커뮤니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여시대란을 보면서 </span><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단 한차례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span></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대한민국의 씹선비 소리를 듣던 여기 사람들이 보여준 그 민망한 태도들을 보면서 말이지요.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이것이 최소한의 도덕적, 이성적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여줄 수 있는 인식의 수준인가.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꼭 먼저 꺼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 size="2"> 우리가 어떤 집단을 이해하고 비판할 때에는 반드시 그들이 처한 '맥락'을 먼저 짚는 것이 당연한 수순입니다. </font></span></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폭력적인 노조 집회를 두고 '노조의 폭력성'만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한심하게 보는 이유는</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깡패들도 아닌 그들이 대체 왜 폭력적이 되었는가를 헤아리는 것이 상식을 가진 시민의 응당한 태도이기 때문이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런 인식이 없는 자들이 늘어놓는 이야기들이 '불순분자의 선동을 받았다' '종북세력이 개입했다' 따위의 이야기들이 아니던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런데 참으로 이상합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노무현이 했던 명백한 잘못들에 대해서도 그가 처해있던 외로운 처지를 헤아리며 변명하던 사람들이</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민주노총과 같은 노조 문제에 대해서는 냉소적이거나 관심없는 자세로 일관하다가</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성들의 소소한 잘못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맥락 고민 없이 융단폭격을 가하는 경우를 저는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물론 남성인 제가 여시의 회원이었을리가 없으니 나는 사실 그들을 옹호할만한 지식도 정체성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리고 지금까지 드러난 전후 관계를 헤아려보더라도 그들에게도 많은 잘못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수십만의 젊은 여성 회원들을 거느린 여시가 무슨 대단한 운동단체거나 페미니스트들의 집합같은 것이 되겠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다만 그들에 대한 모두의 어처구니 없는 비판이 얼마나 비뚤어져있는지는 우리가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적어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남성들로 인터넷이 가득 채워지는 것만은 막아야 할테니까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1. 사태의 발단 - 장동민, 레바 사태를 둘러싼 그들에 대한 비난</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미생의 안영이를 보면서 괴롭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것처럼,</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 드라마에 있어 마부장에 대한 과장이 있었다면 </span></font><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아마도 현실보다 훨씬 덜 불편하게 그렸다는 점일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 나는 남자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어두운 길거리에서 성폭행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 연애를 하다가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하거나 매맞아 죽을 공포에 시달려본 적도 없습니다. </span></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적어도 이런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런 주제에 대한 여성들의 강박적인 반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제가 세상에서 제일 찌질하게 생각하는 태도 중에 하나가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방송에서 남자들의 신체를 만지는 여자들을 보면서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자들도 저러면서 남자들에게는 왜 그러냐"는 이야기입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수많은 여성들이 가정에서, 거리에서, 직장에서 갖은 성추행과 성폭행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자들도 함부로 이야기하면서 남자들은 농담도 못하게 한다.. 는 식의 이야기들이기 때문이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한국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범죄율을 보이고 있고</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하여 여동생, 누나들이 밤에 늦기만해도 남자인 당신들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래서 장동민은 제가 참 좋아하는 개그맨이었지만, 지금 그가 심지어 자숙의 시간도 없이 방송을 지속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레바가 그런 그림을 그려놓고 지금도 계속 작품활동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김구라씨가 위안부에 대한 발언으로 한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던 것에 비교해본다면</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한국 사회가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결국 이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시는 결국 조작사태를 저질렀다는 것이 사태의 발단이었지요.</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물론 조작에 대해서까지 면죄부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하지만 저는 이와 관련하여 그들이 저질렀던 그 어떤 부정보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성혐오, 아니 나아가 심지어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가 훨씬 더 부도덕해보입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시가 이로 인해 이토록 처절한 융단폭격을 받아야 했다면 장동민과 레바는 어떠한 대접을 받아야 했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형법에는 '비례의 원칙'이 있습니다. 가벼운 죄에는 가벼운 벌을, 무거운 죄에는 무거운 벌을 준다는 것이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만약 이 문제를 여기에 적용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겠습니까?</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2. 스르륵과 탑씨 - 여성의 성적욕망은 어떻게 충족되어야 합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다음으로 그들에게 쏟아진 비난은 타 커뮤니티에 비밀 소모임을 만들고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법적/윤리적 문제가 있는 음란자료들을 유통하였다는 문제였지요.</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일단 타커뮤니티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그 회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망각한 태도이지요.</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맹비난받았던 것은 그들이 '음란한 자료'를 유통했다는 점이었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많은 남성들이 '우리를 변태마냥 몰더니 너희는 더한짓을!'하는 괘씸죄가 그녀들에 대한 비난의 가장 큰 이유 아니었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저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서 야동을 보지 않은 남성은 단 한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당신들은 그 모든 자료를 대체 어디서 구해서 보았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성들이 왜 성적욕망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이것을 드러내는 것은 몹시도 어렵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정숙하지 않은 여성'이어서 성폭행이 무죄판결을 받는 기이하기 짝이 없는 나라입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남자가 성적욕망을 드러내는 것이 여성이 그러는 것보다 사실 더 쉬운 일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일입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남</span></font><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자들이 뭐라고만 하면 여자들이 트집을 잡지 않더냐...'라고 이야기하는 건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조금도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이야기밖에 안됩니다.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 </span><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size:small;line-height:15.6000003814697px;">남자들의 그 불편한 시선을 피해서 </span><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size:small;line-height:15.6000003814697px;">자신들이 성적인 이야기와 컨텐츠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오죽 없으면 그랬겠습니까. </span></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 수많은 야동이 유포되는 사이트들에서 남자들이 배제된 곳이 있었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거기서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떤 결과를 부를지는 여기있는 남자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겠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저는 여성의 성적 농담과 남성의 성적 농담이 결코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래서 사실 제가 여력만 된다면 그들을 위해 그런 공간을 해외에 하나 만들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3. 낙태, 임신에 대해 - 여성들이 혼자 몸으로 수정하였습니까?</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한국 사회의 낙태율은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립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이것이 설마 한국의 여성들이 문란하기 때문이겠습니까?</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아니 임신이 어떻게 여성만의 책임입니까? 피임기술 중 남성의 피임기술이 훨씬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대다수 남성들은 피임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무책임하게 응하지 않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성들이 '싫다'라고 이야기해도 결국 졸라서 관계를 갖는 수많은 남성들에게 낙태와 임신의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게다가 대체 성교육은 얼마나 형편이 없는지, </span></font><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심지어 질외사정을 피임법이라 이해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span></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임신이 기생이라 표현한 어떤 여성의 글이 그야말로 난도질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한국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의 표현이 과한 것은 알겠지만, 지금의 한국 사회를 생각해보면 그 표현에 납득할만한 부분이 없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미국사회에서야 낙태에 대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쟁점으로 오르고 있지만,</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한국 사회에서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이야기할 수준조차 안됩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원치않는 임신이 10대 미성년자부터 40대 기혼여성에까지 흘러 넘치는 사회 현실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고</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생명의 신성함' 따위를 떠들어대는 무책임하고 무식한 남성들이 흘러 넘치니</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시에 낙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게시판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겠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낙태가 주는 정서적 육체적 충격을 남자들은 상상도 못할거면서 왜 당신들이 그들을 평가합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4. 의약품 판매를 비롯한 불법, 그 외 각종 조작건들에 대해-</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성들만 모여있다는 생각에 사이트의 운영진들이 도덕적 긴장감이 높지 않았다는 것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하지만 의약품 판매 같은 것을 들어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악의 사이트마냥 몰아가는 모습에서</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저는 마녀사냥에서나 봄직한 광기를 느꼈습니다. 그런 식이면 네이버 중고나라는 당장 문닫아야 할 악의 소굴이겠지요.</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게다가 우선 확인해야 되는 것은 운영진이 이에 대한 법적 지식이 있었는가의 여부가 먼저가 아닌가요?</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효리씨가 '유기농 농산물 판매'를 하다가 일베에게 고발당한 사건을 놓고</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우리가 그의 도덕성을 비난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딱 한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수면제가 여성 전용 사이트에서 공공연히 거래되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 비참하지는 않았습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 외에도 여시가 각종 조작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난들에 대해서도,</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난 그들의 조작을 변호할 생각은 없지만 그들에게 가한 여성혐오에 기반한 융단폭격에 대한 반성 없이</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들이 그런 무리수를 남발하는 것을 바로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그것은 철거민의 폭력과 용역의 폭력을 싸잡아서 같이 비난하거나, 심지어 철거민의 폭력만을 비난하던</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저 저질 보수 언론들의 태도에 단 한차례도 동의한 적이 없었던 건강한 상식인으로 그러합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5. 마지막으로- </span></font></div> <div><br></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나는 여시가 살아남기를 기도합니다. </span></font><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size:small;line-height:15.6000003814697px;">그들이 훌륭해서도, 올바른 태도를 가져서도, 대단한 페미니스트들이어서도 아닙니다.</span></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다만 여성에게 유독 더 폭력적인 한국 사회에서 그들에게 그 정도 공간은 허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물론 조작도, 분란도, 불법도 없어야겠지만 그 방법이 결코 이런 융단폭격은 아닐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font-family:'바탕';font-size:small;"> 뭐 이미 융단폭격도 끝났지만 적어도 우리들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반성은 있어야 할겁니다. </span></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여러분들이야 합리를 내세우지만 그 '합리'가 결코 공정하지 않다는 것은 지난 100여년동안 수많은 사상가들이 지적해온 문제였습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눈물을 흘리면서 본 송곳의 한 장면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혹시 이런 부분 스크랩도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br></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085527ObOEqkLUBCLDWtI.jpg" width="771" height="1200" alt="pic.jpg"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9.5px;border:none;"></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br></span></font></div> <div><font face="바탕" size="2"><span style="line-height:15.6000003814697px;"> </span></font></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