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공주는 보지 않으나 가끔씩 채널돌리다가 조보아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예쁘다고 여겨서
충동적으로 네이버에서 결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흥행도 실패한 영화고 평점도 좋진 않아서 기대는 없이 보았는데 생각보단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니 아만다가 나오는 '클로이'가 연상되더군요.
스토리는 다르지만 아내와 불륜녀, 남편이라는 3각관계와 불륜녀의 사랑에 대한 집착과 거짓말이 중심인지라 쉽사리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비교가 되면서 보여졌습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조보아의 연기력이 기대이상이어서 놀라웠다는 겁니다. 신인에다가 인지도도 적은 여배우가 왜 케드의 여주를 맡을 수 있었는지 그답을 알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에 반해 또 다른 중심축인 아내 선우선의 연기는 그다지 후하게 줄 수 없더군요. 어찌보면 가장 큰 연기력을 요구하는 역할인데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이 많더군요. 하지만 배우의 문제보다 감독의 연출이 문제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남주인 장혁의 연기는 합격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이름값에 비해 극을 이끌어 가는 힘이 모자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섬뜩하면서도 예쁜 조보아를 보기에는 상당히 좋은 영화이지만 그 외에는 기대하실게 없다고 말하겠습니다.

요새 20대 여배우 중 새로운 얼굴이 거의 없어서 문제였는데 가뭄의 단비같은 여배우라고 칭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