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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육아휴직으로 1년을 쉬었고,
저는 회사 그만두고 백수인 채로 1년 반 정도를 쉬면서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은 그래서 생애 최고의 1년이었습니다.
태어난 아이도 만났고, 둘이서 함께 키우니 크게 힘들 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영문없이 울며 떼를 쓸 때는 둘 모두 경험부족이라 엄청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우린 함께 있으니 어떻게든 해결이 되더군요.
그리고 아기가 한 번 웃어주면, 뭐, 어지간한 건 다 용서되는 신비의 세계가 또 육아의 세계 아이겠슴꽈ㅎ
게다가
백수 신분이었지만, 경제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딱히 저축이 되지 않았다 뿐이지 아내도 육아휴직 비용이 나와 주었고,
저도 깔짝깔짝 알바도 하고, 작년엔 주식으로도 수익이 괜찮아서 전혀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아내가 아무래도 이젠 다시 일을 해야겠다며 일을 나가야겠다고 하더군요.
여차저차 하여 다니던 직장으로는 복직이 안되고
다니던 직장에서 얻은 인맥으로 어찌저찌하여 일을 2월부터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반백수인 제가 당연 아기를 봐야지요.
3월부터는 주간에 어린이집에 가게 되어 있지만, 2월 한달 간은 제가 홀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게 살짝살짝 겁이 나기 시작하네요. 엄마 껌딱지인 녀석이 과연 아빠랑 둘이서 잘 있어 주려고 할지ㅎ
셋이서 함께 있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아내가 아무래도 아이와 더 밀착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이라곤
아내와 제가 먹을 밥을 차리고, 그러기 위해서 장보러 다니고,
아기 목욕 하는 거 돕고, 기저귀 갈 때 도와주고, 이거할 때 돕고, 저거할 때 거들고...
(남자 아이라서 힘이 넘쳐서요;; 이래저래 저도 혼자서는 때로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외 시간은 깔짝깔짝 강연이나 알바를 다니고, 원없이 글을 쓴 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란 게 글쟁이라서요;;)
그래서 그런지 저랑 이런저런 놀이도 한다지만,
아무래도 아내와 훨씬 긴밀한 녀석입니다. 엄마 없이 둘이서 있어본 날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요즘도 운동을 이유로 아내가 2시간씩 자리를 비우기는 합니다만,
무려 한 달이나 주간에 둘이서만 딱 붙어 있는 건
이번 생에 저도 처음이고, 이 녀석도 처음이 될 테죠.
덕분에 아주 조금 긴장이 되면서도 즐거운 마음도 듭니다.
엄마바라기에서 아빠바라기로 거듭날 시간을 아이에게 주게 되는 거니까요 ㅎㅎㅎㅎ
뭐, 여튼 그러합니다ㅎ
오늘도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출처 | 내 뇌 우동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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