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font face="굴림"><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aseball_86270" target="_blank">김성근 감독 이야기 몇가지(원년~89년)</a>  ☜ 못 보신분 클릭</font></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span> </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1990년 김성근 감독의 태평양돌핀스 2년차 감독 생활</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1월 초순 태평양은 김감독의 주도하에 2박3일 간의 훈련을 떠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고참, 신참, 코치, 김감독 포함 전 선수단과 코치진이 함께 하는 훈련인데 장소는 괌이나 오키나와가 아니라</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하물며 제주도도 아닌 오대산 월정사 계곡.</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야간에 영하 15~20도 까지 떨어지고 눈도 1미터 이상 쌓여 있다고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여기서 맨발로 눈길 구보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실외 훈련과 참선, 명상등의 정신 훈련 등을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 훈련의 백미는 무려 10여센티 두께로 얼어 있는 계곡의 얼음을 깨고 하루 두차례 주간, 야간으로 알몸 입수를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물론 얼음물에 들어가는 순서는 김감독 > 코치 > 선수.</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언론에서 이 미친듯한 얼음물 알몸 입수를 '돌고래쇼'라고 칭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현역으로 극기 훈련에 참가했던 선수의 최근 회고 인터뷰에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말도 안되는 훈련이었다."라고 평가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이종도코치가 1분 20초 정도로 가장 오래 알몸 입수를 견뎌냈다고 함. 일반 선수는 30초 정도...</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임호균 각서 파동</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1989년 시즌 3위로 마감하였으나 1990년 시즌은 이렇다할 전력보강이 되지 않고 선수들과 구단의 자잘한 문제 등으로 인해</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시즌 5위로 마감함. 당시 타구단의 엄청난 선수 확충에 따른 성과에 비하면 5위라는 성적은 그마나 선방 했다는 평가였음.</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그러나 90년 시즌이 끝난 10월. 계약 기간이 아직 1년이 남은 김감독을 구단측에서 해임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표면적인 이유는 성적부진이지만 90년 시즌초 퇴물이 되어버린 투수 임호균을 방출하려 하는 구단에 맞써 김감독은 임호균이</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5승 이상 못하면 자신이 물러 나겠다는 다소 억지스런 각서를 썼다고 함.(구단이 쓰라고 한건지 자발적인건지는 알수 없음)</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물론 임호균은 시즌 7게임 등판 승수 없이 방어율 4.6의 성적을 올리고 김감독은 약속되로 사임했다고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감독이 임호균을 감싼 이유는 선수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기 때문에 자기 자리를 걸고 선수를 끝까지 보호 했다고 전해짐.</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구단과 사사건건 트러블이 있던 김감독을 해임하기에는 좋은 명분이었음.</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1990년 태평양에서 물러난 김감독은 곧바로 삼성에 감독으로 취임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감독의 이때까지의 행보를 보면 삼성 시절이 가장 김감독 답지 못한 감독으로 지낸듯.</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더 길게 쓰자면 삼성팬들 콜로세움 열릴듯해서...</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최근 KBO 특별기획 '야구를 말하다'에서 김감독의 인터뷰 중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평가 한마디만 옮겨 적어봄.</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감독을 감독답게 생각 안하는 팀이 그 팀이었어요..."</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결국 김감독은 91년 시즌 3위, 92년 시즌 4위로 마감하고 한국시리즈 한번 먹겠다고 난리치던 삼성에서 쓸쓸히 물러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2년 후반기 삼성 감독자리에서 물러난 김감독.</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후 여러 구단의 감독 자리의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93년 한 해는 이렇다할 활동이 없었고</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1994년 4월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과 야구 해설 등으로 다시 활동 하기 시작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후 94년 5월 말 해태 타이거즈의 투수 코치(인스트럭트)로 채용되어 다시 지도자 생활을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그리고 95년에는 해태의 2군 감독으로 임명됨.</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임창용과 김감독</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4년 말 진흥고 출신인 임창용이 해태에 입단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프로에 적응하지 못한 임창용은 불성실한 훈련 태도 등으로 김감독 눈에 찍힘.</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결국 팀에서 쫓겨난 임창용은 당일로 다시 김감독을 찾아가서 3시간 동안 감독실 앞에서 기다렸다고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3시간뒤 김감독은 감독실 문을 열어 임창용을 맞이하고 임창용의 손에 사탕 하나를 쥐어 주며</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딱 1년만 참고 나랑 야구 한번 하자"</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후 95년 김감독에게 혹독하게 조련과 정신 개조를 당한 임창용은 통산 방어율 3.33 109승 70패 199세이브 등 지금은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누구나 다 아는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두말하면 잔소리의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역대급 투수로 성공함. 김감독이 없었다면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야쿠르트의 수호신, 창용불패라는 단어도 없었을꺼임.</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광주 빠삐용 이호준</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3년 말 광주일고 졸업예정으로 해태에 입단한 이호준</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지금은 SK에서 노련한 배테랑 선수로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활을 하지만 처음 프로에 입단 할 당시는 상당히 문제아였음.</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본인은 타자를 원했지만 구단에서는 투수로 키울 예정이었던 모양.</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호준은 94년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8경기 12.1이닝 10.20의 방어율의 성적으로 2군으로 내려감.</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후 94년 말부터 새로 입단한 임창용과 함께 연습장 보다는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나이트에서 더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야구가 하기 싫어졌다고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하도 연습 안하고 도망만 다니기 때문에 빠삐용이랑 별명이 생긴듯.</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때 해태 2군 감독이 누구인가? 바로 김성근 감독 아닌가?</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감독이 자질이 있는 이호준을 당시 2군 코치였던 김일권씨와 협의해서 이호준을 제대로 된 야구 선수를 만들기 시작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의 상황을 회고한 이호준의 인터뷰에서는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맞아 죽을까봐 무서워서 야구를 했다."고 전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후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타자로 전향하여</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 현재까지 통산 .280의 타율을 기록중임.</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2009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성근 감독에 대한 이호준의 한마디.</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감독을 만나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야구를 길게 하려는 마음"을 배웠다고 전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감독과 하일성</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아마도 80년대 이전, 그러니까 70년도 시절인듯.</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김감독은 여러 아마추어 야구단 감독 생활을 하다가 중간중간 사임이나 해임 되어 쉬는 시간에 라디오 야구 해설도 하신듯.</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그런데 감감독은 출신이 재일교포인지라 중계방송 중에 간혹 일본말을 무의식적으로 사용 하셨다고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이빠이', '쇼부' 등 이런 단어를 사용하다가 방송을 듣던 시청자들에게 항의를 많이 받아 중계방송 해설 자리에서도 쫓겨 나심.</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고등학교 체육교사였던 하일성 위원이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지만 급하게 김감독이 그만두고 공석이된 해설자리를 이어 받으셨다고 함.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후일담으로 하일성 위원이 말하길 그때 김감독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도 학교 선생으로 정년퇴임 했을꺼라고 하심.</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 </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0년 대 초반 음성정보 서비스가 한동안 유행하던 시절.</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0년 초반부터 허구연 해설위원이 프로야구 음성정보 안내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뒤이어 하일성씨도 이 사업에 뛰어 들었음.</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후발주자인 하일성씨는 허구연씨와 경쟁하기 위해 친하게 지내던 김성근 감독도 영입하여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노렸다고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다만 이후 급속하게 보급되던 컴퓨터와 인터넷 때문에 음성정보 서비스는 망하게 됨.</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5년 10월 김감독은 하위권을 맴돌던 쌍방울 감독에 취임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쌍방울은 91년부터 95년까지 7,8,7,8,8위를 하던 최하위 약체팀이었음.</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감독 취임 후 코치로는 이종도, 이광길, 이홍범, 계형철, 김준환 등을 임명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삼는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김감독이 파악한 쌍방울의 문제점은 '1점 승부에서 지키는 야구를 못한다'는 진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5년 시즌 1점차 패배가 21번, 38번의 역전패의 기록이 김감독의 이야기를 뒷바침 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쌍방울은 당연히 늘 그렇듯 95년 말 부터 지옥 훈련에 돌입함.</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br></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6시즌 관리야구 VS 자율야구</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6년 시즌이 임박한 시점.</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당시 언론에서 각 구단의 감독들에 대한 야구 스타일의 분석 한토막.</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LG(이광환), OB(김인식), 롯데(김용희) - 자율야구, 스스로에 대한 책임 강조</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삼성(백인천), 쌍방울(김성근) - 관리야구, 스파르타식</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해태(김응룡), 한화(강병철), 현대(김재박) - 절충 스타일</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96년 시즌 최종 성적은,</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1위 해태를 선두로 현대, 쌍방울, 한화, 롯데, 삼성, LG, OB 순서임.</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관리야구든 자율야구든 감독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그게 팀 분위기와 맞아야 성적이 나오는듯 함.</span></div> <div><br><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김성근 감독의 야구에 대한 원칙 중 하나.</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버려도 되는 선수는 없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span> </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span> </div> <div style="line-height:1.8;"><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span style="font-family:'굴림체', gulimche;">(출처-본인 블로그. 출전-한국 야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당시 신문기사, 본인 기억? 억!) </span></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