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뜬금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를 올리려고 합니다.
가전 게시판 같은게 따로 없어서.......있나요? 못찾겠습니다. 그렇다고 IT에 올리기도 이어폰은 좀 애매해서...
엇그제 제가 구매한 블루투스 이어폰은 QY7이라는 물건입니다. 프롬 차이나구요. 가격은 블투이어폰치고 적당한 2만원대 후반이였습니다. 전 알뜰하니까 미친 쿠폰과 포인트 신공으로 훨씬 싸게 샀습니다. (사실 안 사는게 젤 알뜰합니다)
전 원래 블투이어폰을 매우 좋아해서 백비트Go라는 제품을 가지고 있었으나, 목에 걸고 있다가 버스탈려고 뛰었더니 버스를 타고 보니 이미 어디론가 사라졌더군요. 그리고 백비트Go2를 1년 후에 다시 샀지만 이번엔 회식 2차까지 갔다가 문득 정신차리니 없었습니다.
제일 비쌀때 산것들 뿐이여서 두개 합쳐서 거의 25만원 돈이 날라갔습니다......
최근 운동을 다시 시작해서 블투이어폰이 너무 간절하였으나, 차마 또 지르지 못하고 머뭇머뭇하다가 3만원이 안되는 돈에 백비트Go와 유사한 것이 하나 있다고 하여 냅다 질렀습니다. 근데...사고보니 싼건 싼이유가 있네요. 정말...;; 그래도 가성비도 좋고 난 번들이어폰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싶은 분들이 운동할때나 출퇴근등하교때 줄 안꼬이고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써봅니다.
(전 막귀입니다. 컴플리아 폼팁이 적용된 TDK의 IE800제품도 중간에 한번 빡쳐서 충동적으로 산적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과 QY7의 음질을 명확하게 차이가 이렇다고 묘사할 정도로 귀가 예민한 사람이 아님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IE800은 원래 거의 외국에서 10만원돈 하는 제품인데 한국에서 유난히 인기가 없어서 5만원 정도에 판매할때가 있었습니다. 개이득 ^_^//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색이 있는 것 같지만 전 제 신발과 깔맞춤을 하려고 형광 녹색을 샀습니다.
받는 순간 해당 가격대 이어폰 답게 생겼습니다.
좋은 점은 블투이어폰을 연결해주는 라인에 별도의 장치가 없어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귀쪽은 상당히 사이즈가 되어서 사람에 따라선 프랑켄슈타인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군대에서 머리사이즈가 좀 되었다 하는 분들은 걱정마세요. 착용하셔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귀여우실꺼에요.)
귀에 꼽는 부분은 대략 손 두꺼운분들의 엄지 한마디 정도 싸이즈 입니다.
구성품은
이어후크/이어팁/본체/충전케이블/케이블 락/메뉴얼(중국어,영어)/메뉴얼(한국어) 정도입니다.
외부 박스에 씨리얼 번호로 파악되는 스티커가 있어서 슬쩍 떼어서 메뉴얼 보증 부분쪽에 잘 붙였습니다.
케이블락은 봉투안에 초록색 부분입니다. 케이블이 너무 길다고 느낄 때 케이블을 묶어주지만 전 사이즈가 대충 맞는것 같아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본체의 로고 부분이 딸깍 눌리면서 전원 역할을 합니다. LED가 로고부분에 심어져있어서 좀 불편합니다.
누르고 있으니 LED 깜빡이는게 안보이거든요....ㅇ_ㅇ
블투기계들이 다 그렇듯 처음 길게 누르면 전원 그담에 좀더 길게 누르면 페어링 모드 끌때도 길게~
오른쪽은 전원 그리고 마이크와 볼륨키가 있고, 왼쪽은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USB포트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4.1+EDR이구요
작동시간은 메뉴얼 상으론 5시간, 충전은 2시간인데 제가 평소에 하루에 2시간 정도밖에 사용을 하지 않아서 체감이 잘 안됩니다.
원래 블투이어폰들은 작동시 짧은 음성메세지를 출력하여 LED를 볼 수없는 착용한 사용자를 돕는데요...
이건 중국어로 뭐라고 하긴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써보시다보면 체감상 아 켜졌구나, 꺼졌구나, 페어링모드에 진입했구나 알수 있습니다.
테스트로 야생화랑, 팟캐스트랑 쇼팽 피아노곡이랑 EXO 노래 들어봤습니다. 번들이랑 비슷해서 소리에 크게 불만이 없네요.
뛸때 저는 자꾸 왼쪽이 빠져서, 이어팁이나 후크를 바꿔볼 생각입니다. 근데 귀찮아서 아직...
(사실 지금도 일하다가...일하기 싫어서 갑자기...이렇게 쓰는거에요. 귀찮음..진짜...귀찮음을 없어야하는데)
[장점]
쌉니다.(젤 중요)
색이 다양합니다.
목에 거는 별도의 리시버나 본체가 없어 가볍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납득할만한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노가 있긴 있는데 안거슬립니다. (어떤 리뷰어는 의외로 화노가 적다 혹은 없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연결후 재생정지상태에서 휴대폰 볼률을 80%이상 올렸을 때 화노가 들립니다.)
가격대비기대음질이 평균은 해줌
[단점]
AS문제는 그저 고민할뿐....
전원 버튼위치가 착용시 귀를 더 누르는 방향이라 착용상태에서 전원을 누르는 행동을 하면 귀가 아픕니다.(은근히 거슬림. 그래서 왼쪽 꼽고 전원 키고 안내메시지 듣고 하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마이크가 착용시 입쪽이 아닌 머리 뒤쪽을 지향하고 있어, 소란스러운 장소에선 이어폰 통화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맞는 사이즈가 아니시라면(이어후크나 팁을 조절 하면 될 수고 있겠지요) 귀에서 빠질 수가 있습니다.
[추천하는 경우]
막귀라서 번들에 만족하시는분
단순 출퇴근, 등하교시 보조 용도
격렬하게 뛰지 않는 산책이나 가벼운 조깅 정도의 운동시 사용
블투이어폰이 너무 간절한데, 목에 거는 건 싫고 돈이 많지 않을때
10만원넘는블투이어폰2번잃어버리고 멘붕왔을때
[비추천하는경우]
황금귀, 평균귀, 지나친 소두, 이미 블투이어폰 있는 사람, 유선이어폰도 좋은 사람, 중국제 별로인 사람, 알뜰살뜰 당신
네. 여기까지 주관적인 리뷰였습니다.
딱히 리뷰라고 불릴만한 것도 없는 그저 감상의 나열이였네요...
저처럼 블투이어폰 2번 잃어버리고 차마 또 사겠다고 말을 못할때 구매를 고려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가격이 좋은 제품입니다만, 제가 모르는 비슷한 가격대에 국산 제품이 있다면....저에겐 이미 늦었습니다. 앞으로 회식때는 꺼내두지 않을 꺼에요.
좋은 밤 되세요.
하아...일하러 가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