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평이 안좋아서 이번에도 닦기 신세를 면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에 기대치를 0에 수렴하게 낮추고 갔더니 나름 볼만하더라구요?
물론 스토리는 아직도 너무 많은 이야기를 급하게 쑤셔 넣어서 엉망진창이고
이건 뭐 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딥다크하게 진지한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포지션을 잡질 않나
이건 분명 액션 영화인데 사람들의 기대치에 비해 액션씬의 비중이 너무 적고 단조로웠으며
로이스 레인을 굳이 그렇게 써먹어야 했나 등등 안좋은점이 더 많지만 나름 좋은 점이 존재했고
그부분의 임팩트가 개인적으로 너무 강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예를들어 원더우먼 초반 전투씬이라던가(특히 원더우먼 테마곡 나올떈 소오름이 ㄷㄷ...)
극후반 슈퍼맨의 파워풀한 전투씬이라던가(물론 분량은 쥐꼬리만큼이었지만...)
플래쉬의 실소 정도의 웃음만 나오는 미약한 개그라던가(좋은점인지 나쁜점인지...)
장점보다 단점이 많지만 저정도만으로도 극장에서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서
앞으로도 디씨 영화 나오면 평은 일단 제쳐두고 직접 보고 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다 앞으론 이제 초반부분에 설명을 줄줄이 할 일도 없으니 후속작은 더 낫겠지...?
싶은 생각도 들구요 ㅋㅋㅋㅋ
그런 의미로 좀더 스토리를 가다듬어서 후속작들은 잘 뽑아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