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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779
    작성자 : 러브러브
    추천 : 25
    조회수 : 2259
    IP : 124.53.***.8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5/28 20:11:04
    http://todayhumor.com/?panic_48779 모바일
    [실화]울 할아버지 이야기
    <P> </P> <P>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7년째임.</P> <P> </P> <P>돌아가시기 전까지 참 건강하셨는데, 아빠의 보증으로 인하여</P> <P>할아버지앞으로 부채가 엄청나게 생기셨음 </P> <P>한참 몇년을 담배를 피셨는데 점점 기침을 하시더니 </P> <P>사례들리는것처럼 하던 어느날 검진을 받으니 폐암 2기라고하심.</P> <P> </P> <P>대학병원에 입원하여 거의 일년간 받다가 많이 호전되었다고해서 </P> <P>동네 중간급 병원으로 옮기셔서 치료를 받으셨음.</P> <P>나을 희망이 크다고 생각해서 가족들도 조금씩 안심했음.</P> <P> </P> <P>그러다가 갑자기 폐에 물이 차고 복수차고</P> <P>거의 2주사이에 일들이 벌어진것 같음.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것 같음</P> <P>급하게 대학병원에 옮기고 치료를 받았지만 </P> <P>병원에서는 마음에 준비하라고 </P> <P> </P> <P>온가족들이 다 호출되고 나도 일하고 있다가 엄마가 전화와서 </P> <P>할아버지 지금 오늘내일 하신다고, 얼른 오라고 해서 </P> <P>저녁에 택시타고 병원으로 갔음.</P> <P>병원앞에서 당시 지방에서 대학다니던 남동생도 만남.</P> <P> </P> <P>동생도 엄마 전화받고 급하게 3시간 거리 버스타고 왔다고</P> <P> </P> <P>근데 나한테 이상한꿈을 꿨다고 얘기함</P> <P>무슨꿈이냐고 아무생각없이 물으니 </P> <P> </P> <P>동생이 당시에 운동선수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도 대회시즌이라 </P> <P>미친듯이 운동하고 씻고 자취방에서 잠이들었다고 함</P> <P>안그래도 잠들면 잘 못일어나서 어렸을때부터 나한테 욕먹고 일어나고</P> <P>지각하고 그랬었는데 </P> <P> </P> <P>꿈에서 할아버지가 나오셨다고 함  </P> <P>동생자취방으로 누가 문을 두들기길래 네 하고 나가니 </P> <P>할아버지가 서계셨다고 함. </P> <P>그리고는 </P> <P>' 야 이놈의 새*야~ 니는 할아버지 안보고 싶나!'</P> <P>하시더라고함. </P> <P>동생이 ' 에이 할아버지 왜그래요~ㅎㅎㅎㅎ'</P> <P> </P> <P>위에 대화패턴은 평소에도 자주 반복되던 대화임. 전화하거나 할아버지 보러가면</P> <P>할아버지가 웃으시면서 저말씀을 하시면 동생도 장난치면서 저렇게 맞받아치곤 했는데</P> <P> </P> <P>꿈에서도 기분이 이상하더라고</P> <P> </P> <P>할아버지가 계속해서 </P> <P> 야 이놈의 새*야~ 니는 할아버지 안보고 싶나!'</P> <P> 야 이놈의 새*야~ 니는 할아버지 안보고 싶나!'</P> <P> 빨리 온나이~</P> <P> </P> <P>동생이 이상하다고 생각할때쯤 </P> <P> </P> <P>엄마전화가 온거임.</P> <P>얼른 오라고, 할아버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마음준비하고 만약에 모르니까</P> <P>검은 정장 챙겨서 내려오라고.</P> <P> </P> <P>동생한테 그말 듣는데 순간 기분이 그랬음.</P> <P>그런꿈얘기를 실제로 들은것도 처음이고, 그게 지금 이상황이라서 더했음</P> <P> </P> <P>병원으로 올라가니 고모삼촌아빠엄마 조카들까지 다와있음.</P> <P> </P> <P>가슴부분에 알수없는 전선들이 붙어있고 할아버지 숨 제대로 못쉬셔서 인공호흡기 하고계심</P> <P>고모들 할아버지한테 울면서 아빠아빠 하며 얘기하고 엄마아빠가 아버지 해도 못일어나심.</P> <P>눈물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P> <P> </P> <P>엄마가 지금 할아버지한테 하고싶은말하라고. 안그럼 안된다고 떠미심.</P> <P> </P> <P>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동생을 끔찍히 이뻐하셨음. 종손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P> <P>동생앞으로 딸만 둘에다 나는 눈치만 보는 둘째라 더 다가가기 힘들었음.</P> <P>눈치를 봐서 그런지 할아버지가 나한테 혼내는일도 더 잦았음.</P> <P> </P> <P>막상 할아버지앞으로 가니 할얘기가 없음. 눈물만 나고 </P> <P>작게 '할아버지 .. ** 왔어요 ..'부르니</P> <P>눈을 번쩍 뜨시며 나를 보시며 '어~'하심</P> <P> </P> <P>가족들 전부 놀람. 전부불러도 대답도 못하고 눈도 못뜨셨는데 내가 부르니 첨으로 대답했다고.</P> <P>한번더 불러보라고 하심.</P> <P>'할배.. **왔어요. 눈좀 떠보세요' 하니 또 ' 어~' 하심</P> <P> </P> <P>그게 마지막 대답임. 그 이후로 아무말씀도 못하시다가 그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셨음.</P> <P> </P> <P> </P> <P> </P> <P>가족모두 처음 치르는 장례라 정신없고 힘들었음.</P> <P>할머니가 힘들어하는것 같아 내가 이래저래 할머니 옆에서 자고 </P> <P>붙어서 얘기하고 했음.</P> <P> </P> <P>돌아가시고 사진정리를 하는데 할머니가 나한테 얘기함</P> <P> </P> <P>할머니가 조카가 있는데 나도암. 할머니 오빠의 따님</P> <P>당시 작은 야식집을 운영하셨는데 나도 할머니 따라 간혹 가곤 했음</P> <P>그집에 식당안에 작은 신당을 모시고 계셨는데 </P> <P>할머니 말로 하면 할머니대쪽에 신기있는 분들이 간혹나왔는데 </P> <P>그분이 그랬다고함. </P> <P>신 안모실려고 그렇게 용쓰다가 이혼 두번하시고, 그분 따님까지 행복하지 못하고 </P> <P>이혼 두번하시고는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작은 신당차려놓고 모시고 살고계신다고 했음.</P> <P> </P> <P>할아버지가 한참 호전되고 있다고 했을때</P> <P>할머니 조카분이 오셔서 </P> <P>'이모야 . 내 얘기좀 들어봐라 . 내좀 기분이 이상해가 칸다..'</P> <P>할머니가 이야기 해보라고 하니 어렵게 눈치보시면서 이야기하셨다고함.</P> <P> </P> <P>할머니한테는 큰집 조카가 셋이 있었는데 첫째는 그 식당하시는 조카분.</P> <P>두째는 남자조카분, 셋째는 막내남자조카분이였는데 , 이 셋째분이 객사하셨음.</P> <P>당시에 막내조카분이 할아버지와 같은 공무원으로 같은 곳에서 근무하셨는데 </P> <P>외근나가셨다가 비오는날 번개맞으셔서 돌아가셨다고했음. 결혼한지 얼마안된 노총각분이셨는데</P> <P> </P> <P>할아버지가 특히 더 아꼈다고 함. 심성도 착하셨고 젊은나이에 같은곳에서 근무까지 하셨으니 </P> <P>할아버지도 당시에 많이 속상해 하셨다고.</P> <P> </P> <P>이모야 꿈에 막내가 나왔다. 근데 야가 이모집에서 막 어깨춤을 추고 있는거라. </P> <P>근데 나도 내동생인데 죽은사람이라가 무서워가 가까이 못가겠더라 . </P> <P>근데 몇일째 아가 계속 꿈에서 춤을 신나게 춤을 추고 있더라고..어제는 </P> <P>야가 큰 상위에다가 밥이랑 잔치음식같이 차려놓고 춤을 추고 있더라 .</P> <P> </P> <P>내가 무서워도 야가 계속 나오니까 안되겠다 싶어가</P> <P> </P> <P>야야(경상도에선 어른들이 야야~라고 부르심) 누구야~</P> <P>니와 자꾸 춤을 추노. 카고 왠 밥상을 이래 차려놓고 카노?</P> <P> </P> <P>하니 그 막내분이 히죽 하고 밝게 웃으시면서 </P> <P> </P> <P>'누부야. 이모부 온다. 우리 이모부 오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수 있나?</P> <P>상차리놓고 기다리야제~'</P> <P> </P> <P>하셨다고,</P> <P> </P> <P>그이야기를 할아버지 돌아가시전에 해주셨는데 </P> <P>할머니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P> <P>그러고나서 할아버지가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돌아가셨다고.</P> <P> </P> <P> </P> <P>지금도 춤추고 있는 그 분 생각하면 소름이.</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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