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8~90년대 여자 아이돌들을 보면 최근 일본에서 나오는 여자아이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div>그야말로 우상이었죠. 빛이났어요. 실력도 있고, 미모는 말할것도 없구요.</div> <div><br></div> <div>70년대를 야마구치 모모에, 사쿠라다 준코, 모리 마사코가 이끌었다면</div> <div>8~90년대는 마츠다 세이코, 나카모리 아키나, 고이즈미 쿄코, 야쿠시마루 히로코, 미나미노 요코, 모리타카 치사토, 나카야마 미호 등</div> <div>지금 그대로 나와도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는 황금기 라인업이 죄다 이때즘 나옵니다.</div> <div><br></div> <div>그중에 톡톡튀는 매력을 가졌고 특히 각선미가 좋았던 아이돌인 모리타카 치사토에 대해 얘기하고 싶네요.</div> <div>모리타카 치사토는 86년도에 포카리스웨트 이미지걸 콘테스트로 데뷔를 해서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는 아이돌이었고</div> <div>88년부터는 배우일은 하지않고 가수에만 매진하고, 이때쯤부터 자신의 곡에 가사를 쓰기 시작하고 때때로 작곡도 하기도했습니다.</div> <div>아이돌이긴하지만 상당히 아티스트 노선을 타고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유를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div> <div><br></div> <div>대강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서 평가하자면...</div> <div>- 작곡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가사를 무척 잘써서 160곡이 넘는 곡을 작사 (히트곡 대부분 본인 작사, 저작권수익이 어마어마함)</div> <div>- 악기를 상당히 잘 연주했고, 세션도움없이 기타, 드럼 연주 녹음했던 곡도 있을정도 (토와테이 앨범에 드러머로도 세션녹음에 참여한적 있을정도)</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보기완 다르게 실력이 좋았음 (실제로는 라이브할때 CD튼것같은 라이브를 시전), 다만 당시에는 실력없다고 까임(워낙 당시 아이돌이 쟁쟁해서...)</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속도위반 결혼인지라 당시 정서가 좋지못했지만 그 이후 행보는 매우 모범적인 걸로도 유명합니다.</div> <div>(참고로 남편은 에구치 요스케라는 배우인데 아마 일드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는 구명병동 시리즈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얀거탑의 사토미선생으로 기억될듯 하네요.)</span></div> <div>육아때문에 10년이상 볼수가 없었는데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012년에 복귀한것만 봐도 상당히 가정에 충실했음을 알수가 있죠..</span></div> <div><br></div> <div>복귀 이후는 매우 흥미로운게 유튜브 공식채널을 만들어서 꾸준히 업로드 한다던가 또는 공연활동과 젊은 뮤지션과의 혐업도 하고 섬머소닉2014에도</div> <div>참여를 하는 등 예상외의 행보도 보여줍니다. 덤으로 연예계 생활을 10년동안 안하고 가정과 육아에 매달렸음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근데 글로 설명하다보니 뭔가 전해지지 않는듯 합니다.</div> <div>그냥 영상을 보는게 더 편할것 같네요.^^</div> <div><br></div> <div>히트곡이 워낙 많지만 초스압이 되지 않도록 조절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모리타카 치사토 - 내가 아줌마가 되어도(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 (1992년곡, 당해년도 라이브)</div><iframe width="48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GewWg-T29Js?rel=0"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 내가 아줌마가 되어도<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私がオバさんになっても)</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1996년 라이브) 가사有</span></div><iframe width="48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sDBhkZUif_s?rel=0" frameborder="0"></iframe></div> <div><br></div> <div>내가 아줌마가 되어도 라는 노래는 굉장히 히트했던 곡입니다. 당연 본인이 작사한곡이고 가사가 아주 매력적이죠.</div> <div>가사에는 나이가 먹으면 미니스커트가 어울리지 않을거라고하는데 무슨소리!! 지금도 매우 잘어울리십니다. 각선미가 여전해요.</div> <div>그리고 갑자기 사라지는 히트곡이 아니라 노래방에서 지금까지도 자주 불리우고 있는 노래입니다. 리메이크도 자주되는 곡이기도하죠.</div> <div>미소노, 킷카와 유우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던 곡입니다.</div> <div><br></div> <div>라이브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냥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게 아이돌입니다 여러분.</div> <div>최근 일본에서 나오는 아이돌이 이정도만 되었어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통장 탈탈 털어서 팬질했을겁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 오쿠이 카오리 (밴드 프린세스프린세스 보컬) - 비(雨) (1990년곡)</div><iframe width="48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GEUNAPIUn94?rel=0"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이곡도 대히트곡입니다. 정말 지금까지 10팀이 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할정도로 사랑받았고</div> <div>시간이 한참 흘렀음에도 드라마에 삽입도 종종 되는등 상당히 명곡이라 할수 있죠.</div> <div>물론 이곡도 본인 작사입니다. 이별에 대한 노래인데 가사가 참 시적이죠.</div> <div>"비는 차갑지만 젖고 싶은걸요, 그대의 온기를 흘려보낼테니까. 비는 차갑지만 젖고싶은걸요. 추억도 눈물도 흘려보낼테니까."</div> <div>그냥 가사쓰는 재능은 타고났다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 비실력파선언(非実力派宣言) (1989년곡)</div><iframe width="48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rkqJ0-Y5nco?rel=0"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제목이 상당히 특이하죠? 네 실력파가 아니라는 선언을 하는 노래입니다.</div> <div>당시에는 워낙 쟁쟁한 아이돌들이 많은 황금기시대다보니 되려 실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있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덜컥 나 실력없어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식의 가사내용들어간 노래를 냅니다. </span></div> <div>그게 본인 디스일수도있지만 정작 본인은 실력이 전혀 쳐지는게 아닙니다. 라이브영상들을 찾아 보시면 본인곡 CD튼것처럼 하죠.</div> <div>악기도 잘다루고 곡 참여도 활발하고.... 그런 모습이 있기에 이 노래가 되려 그런 평가들에 대한 디스로 보이기까지하죠. </div> <div><br></div> <div>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파격적입니다. 힙합 가사를 보는 느낌이랄까요.</div> <div><br></div> <div>"실력엔 흥미없어, 실력은 딴사람에게 맡겨, 실력이 없으면 뭐 어때, 실력이 도망가버렸어.</div> <div>태어날때부터 그런 타입이야, 유감이지만 난 노래를 못해, 그래도 할수밖에 없는걸 참아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식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다가 얼굴로는 안되는거야? 라는 아이돌가사라면 상상할수도 없는 거만함까지 들어가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렇게 공격적인 가사를 쓰기도하지만 때로는 공익(?)적인 가사도 쓰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 공부의 노래(勉強の歌) (1991년곡)</div><iframe width="48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JBebD_SUWug?rel=0"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험만 없었으면 학교는 즐거운 곳, 공부가 싫었던 나</span></div> <div>수업중에는 창밖만 보고 있었지 등의 자신의 자조섞인 경험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div> <div><br></div> <div>그렇지만 영어라도 제대로 해두었다면 지금쯤 나는 국제인</div> <div>공부는 하지 않는것보다도 해두는쪽이 좋아요. 한가지라도 잘하는게 있을거에요.</div> <div>공부는 하지 않는것보다도 해두는족이 좋아요. 나중에 깨닫더라도 늦어요....</div> <div>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공부에는 당근과 같은 정도의 영양이 있어요. 먹어두는게 좋아</div> <div>라는 식의 메세지를 전합니다.</div> <div><br></div> <div>무엇보다 어린 남성팬이 압도적으로 많았었기에</div> <div>공부를 하지 않고 무작정 팬질하는 청소년들에게 가볍게 메세지를 전해주는 모습은</div> <div>마치 컴백홈으로 가출청소년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던 서태지를 보는듯 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 와타라세 다리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渡良瀬橋) (1993년곡)</span></div><iframe width="48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9FY6_dD9ggg?rel=0"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이곡도 대히트곡으로 아직도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어지는 곡입니다.</div> <div>참고로 보아의 절친이자 00년대 잠깐 호령했던 아이돌 마츠우라 아야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었죠.</div> <div>가사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요즘 일본도 내용에 관계없는 그저 라임에 맞기에 들어가는 외래어 노래들이 있는데 (이건 우리가 더 심각하긴함)</div> <div>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가사자체의 내용이 참 좋고 군더더기가 없고 그리움의 정서가 잘 드러나 있죠.</div> <div><br></div> <div><div>가사를 보면 지금은 볼수가 없지만 와타라세다리에서 보는 석양을 좋아했고, 전차에 시달리면서도 만나러 와줬던 '그' 에 대한 그리움이</div> <div>아주 애잔하게 잘 묻어나 있습니다. 실제 경험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동네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있기도합니다.</div> <div>지금들어도 참 좋은 명곡입니다.</div> <div><br></div> <div>소양강댐에가면 소양강처녀 가사가 적힌 비석을 볼수가 있는데 이노래도 마찬가지로</div> <div>실제 와타라세 강가 근처에 가사가 적힌 비석이 있습니다.</div> <div><br></div></div> <div><br></div> <div>이외에도 워낙 히트곡이 많다보니 일일이 설명하기 힘드네요.</div> <div><br></div> <div>추가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두사람은 연인(二人は恋人, 1995), 와타라세다리(渡良瀬橋, 1993), 이 거리(この街, 1992) 을 연달아 부르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상도 첨부해 봅니다.</span></div><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BRruplThv6Q?rel=0" frameborder="0"></iframe>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는 99년까지 활동하고 결혼과 육아 휴식기를 길게 가집니다.</div> <div>다시 복귀한것도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된 2012년에 복귀를 하게 되는데</div> <div><br></div> <div>이후 행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맨위에도 적었던 것처럼</div> <div>유튜브 공식채널을 만들어서, 200곡이 넘는 노래들을 다시 불러서 업로드하고 있고</div> <div>방송이나 행사에 나와서도 아줌마가 되어 미니스커트를 입은채로 "내가 아줌마가 되어도"라는 노래를 부르면서</div> <div>향수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주로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보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매우 즐겁게 활동하고있으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역시 아이돌 시절에 보여준것처럼 음악적인 욕심도 상당해서</div> <div>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인디뮤지션인 Tofubeats(두부비트) 와 작업을 하게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이브도 같이 합니다.</span></div> <div>이후 MoritakaTofu(森高豆腐) 라는 명의로 라이브리믹스 앨범을 내기도 했으며</div> <div><br></div> <div>팀을 이뤄서 섬머소닉 2014 페스티벌에도 같이 나와서 공연하기도 했죠.</div><img src="http://i.imgur.com/WdbrSI8.jpg" alt=""><div><br></div> <div><br></div> <div>제 개인적으로는 조용필 선생님의 hello 앨범 활동 만큼이나 파격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추가로 유튜브 본인계정에 올라온 최근 영상도 올립니다.</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 기분상쾌 (気分爽快) 드럼연주 연상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994년곡)</span><br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V3n2_e6hgds?rel=0" frameborder="0"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div> <div>여전히 멋진 모습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모리타카 치사토 with Tofubeats - Don't Stop The Music (2013년곡 / 2014 라이브)</div><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W_OclOAimms?rel=0" frameborder="0"></iframe> <div>젊은 감각의 노래정도는 가뿐히 소화하시는 누님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줄로 요악하자면</div> <div><br></div> <div>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은 모리타카 치사토를 두고 한 말 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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