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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69479
    작성자 : 야설왕짐보
    추천 : 32
    조회수 : 2836
    IP : 211.253.***.34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23 17:34:10
    원글작성시간 : 2016/06/23 14: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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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복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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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날은 간다.'


    by 야설왕 짐보

        

    1.

    저런 망할 개..끼가! 뒤질라고 환장을 했나!”

    어우! 놀래라! 갑자기 튀어나오고 지.랄이야 지.랄이! 미친 개..끼가 재수 없게!”

    안 그래도 복날이라 그런지 더워 죽겠는데! 별 거지 같은... 어휴!”

     

    말이면 더 붐비는 교외의 4차선 도로 위, 모처럼의 나들이를 나온 차들이 서둘러 움직이지만, 어디선가 끼익하며 타들어가는 브레이크 파열음과 빵빵거리는 신경질적인 클락션 소리가 들려왔다. 몇몇 운전자는 채 풀지 못한 분을 풀기 위해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또 어떤 이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했다. 쌩쌩 달리는 차도 위, 그 곳을 가로질러 달린 남우 때문이었다.

     

    제발... 복순아... 죽지 말아줘! 난 너 없인 살 이유가 없어!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내가 정말로 사랑한 건 바로 너였다는 걸...”

     

    사람들의 분노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복순만을 위해 달리는 남우, 촉촉이 젖은 눈가로 또르르 눈물이 한 방울 흘러 내렸다.

     

    *******

     

    2.

    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살이 웬 말이냐!”

    남우 이 새끼,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인건 알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어휴! 이 답답한 새끼!”

    저는 되려 좀 미안해요. 사실 저 남우 선배,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라고 흉봤었거든요. 근데 여우 언니에 대한 감정이 이렇게까지 각별했을 줄은 몰랐어요.”

     

    텅 빈 빈소 안, 몇몇의 사람들이 푸념을 늘어놓는다. 가족 친지조차 없고, 영정사진 하나 덜렁 놓여 있지만 사진 속의 남우는 밝게 웃는다. 그나마 지인들의 신청으로 구청에서 치러주는 무연고자 합동 장례다. 향 내음이 나지만 약간의 슬픔 뿐, 통곡은 없다. ‘김남우그는 그렇게 죽었다. 그가 생전 끔찍이도 사랑하던 임여우가 죽은 지 일주일만의 일이었다.

     

    ! 장례도 치루었으니 얼른 갑시다.”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말했다. 그의 앞에는 세상의 시름을 다 짊어진 듯 슬픈 표정의 사내가 하나 앉아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장례식의 주인공 남우였다.

     

    아 저기... 죄송하지만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죽은 우리 여우 얼굴 한 번만 보고 가면 안 될까요?”

    이 사람아! 이미 죽은 사람이 왜 그렇게 세상과의 연을 끊지 못해 안달인가? 그 친구는 벌써 일주일 전에 죽었고, 화장까지 했는데... 가봐야 뭐가 있겠어? 빨리 가자고!”

    저기... 그럼 제가 빨리 따라가면 죽은 우리 여우 저승에서는 만날 수 있을까요?”

    거야 모르지... 예전엔 이래저래 절차가 복잡했지만, 이제 우리 저승도 사후 진행 절차 간소화로 반나절이면 일처리가 끝나. 가봐야 천당 지옥 확정됐거나 아니면...”

    아니면요?”

    사고로 자기 생을 다 못 마친 경우는 보통 환생하지

    환생이요? ... 그럼! 저도 여우랑 같이 환생 할 수 있을까요?”

    환생? 그 친구는 사고로 죽었잖아! 자넨 자살이고...”

    ... 뭐 문제가 될까요?”

    당연하지 이 사람아! 불의의 사고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랑 같나? 다행히 자넨 따로 업을 짓거나 남을 해코지 한 일이 없는 걸로 나오니 원한다면 환생이야 가능하겠지만... 글쎄... 아마도... 사람은 힘들고...”

    ? 사람은 안된다구요?”

    그래! 잘해야 축생부야!”

     

    저승사자의 말을 들은 남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사람이면 어떻고 짐승이면 어떻습니까! 여우 곁에서만 살게 해주십시오. 뭐든 좋습니다. ? 제발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어허! 이 친구야! 차라리 죄를 좀 씻고 기다렸다가 사람으로 나오지, 그깟 여자 하나 때문에 축생으로 나겠다는 겐가? 어허!”

    그건 제가 우리 여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남들은 금사빠니 어쩌니 저를 놀리지만, 제 사랑은 진실했습니다. 전 오직 여우 뿐이에요. 제 사랑을 받아준 것도 여우 뿐이었구요. 말리셔도 소용없습니다. 짐승이라도 좋으니 전 무조건 여우 곁에서 환생해야 겠습니다.”

    이런... 난처하구만... 이를 어쩐다... 하지만 자네의 그 정성이 갸륵하구만... 내 그럼... 할 수 없지,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진짜 죽은 놈 소원 하나 못 들어줄까!”

     

    신기한 일이었다. 저승사자가 들고 있던 장부에 몇 줄의 글귀를 적어 올리니 환한 빛이 남우의 몸을 감쌌다.

     

    지금 바로 여우 곁으로 환생하는 건가요?”

    아니... 사람하고 짐승의 수명이 어찌 같겠나! 내 자네를 임여우가 딱 지금 나이일 때 태어나게 해 두었네, 그것도 그 여자가 가장 좋아하는 짐승으로... ! 부디 이번 생에 이루지 못한 사랑... 다음 생에서라도 함께 하게나! 마침 짐승이고 하니 내 특별히 자네의 기억은 지우지 않았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승사자님! 여우야! 기다려 오빠가... 오빠가 간다... 흑흑흑

     

    뽀얗게 부서지는 빛의 포말이 허공에서 흩어지고, 남은 빛은 가루가 되어 바닥에 떨어지지만 어디에도 남우의 모습은 없었다. 이를 바라보는 저승사자의 걱정스런 얼굴만이 남았다.

     

    괜찮겠지? 이제 보니 임여운지 뭔지... 만나자 마자 고백해서 사겼네. 사귄 지 일주일 만에 죽었고, 요즘 것들은 참...쉬워... 나 때는 신라 여자랑 몇 년이나 정분을 쌓다가 혼례를 했는데... 으이구... 여튼 요즘 것들은...”

     

     

    *******

     

    3.

    신 쿵쾅대는 심장소리가 멀어지자 이내 밝은 빛이 어지러이 비춰왔다. 비로소 느껴지는 바람의 향취, 하지만 마냥 좋은 내음들은 아니다. 오래 된 것의 퀴퀴함, 배설물 특유의 악취, 그리고 야릇한 노린내다. 겨우 몸을 일으켜 세운 남우는 주변을 돌아봤다.

     

    여기가 어디야... 설마... 개집?”

     

    남우의 얼굴에 황당한 기색이 역력했다. 축생부라 미리 언질을 받긴 했지만, 막상 개로 다시 태어나니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래... 당연하지! 요즘 세상에 누가 소를 키워, 돼지를 키워! 죄다 고양이 아니면 개지 뭐! 그나마 다행이다. 소나 돼지면 잡아먹잖아! 난 그래도 개니까! 적어도 잡아먹히진...”

     

    순간 남우의 시선이 제 바로 앞에 걸린 간판 위에 꽂힌다. ‘여우 보신탕그리고 들려오는 사방의 개소리들, 돌아보니 딱 봐도 전문적인 사육장이다.

     

    저승사자 이 미...! 차라리 쥐로 만들어 주던가! 하수구에라도 숨어 살게! 여우는 보신탕 집 딸로 태어나게 해 놓고, 왜 하필 날... 개로... 미치겠다 진짜!”

     

    남우의 분노도 잠시, 무엇을 먹고 자랐는지 어깨가 떡 벌어진 덩치 좋은 아가씨(?)하나가 커다란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다가온다. 살이 조금 찌고, 운동이라도 한 듯 체구는 좋아졌지만 작고 쌍꺼풀 없는 눈, 두툼한 입술 그리고 코 밑의 왕 점, 남우는 한 눈에 여우를 알아 봤다.

     

    여우야 나야! ! 남우라고!”

    아이고 우리 도꾸 새끼 많이 낳았네! 잘했다. 많이 먹어라!”

    여우야! 나 못 알아보겠어? 나야 네 사랑 남우!”

    근데 이건 문열이(첫 번째 새끼로 어미의 자궁문을 여느라 힘을 소진해 약간 모자라다는 의미)인가? 어미 젖은 저기 있는데 왜 내 쪽에 와서 빙빙 돌아?”

    여우야! 여우야! 이렇게라도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흑흑

    이거는 좀 어리바리 하네... 생긴 것도 좀 비실비실하고, 포동포동해야 근수가 많이 나오는데!”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남우는 기뻤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우를 다시 만났음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

     

    4.

    먹어! 안 먹는다고! 이 망할 어미야! 나 살찌고 잘 크면 우리 여우가 날 잡아다 수육을 만든다고! 그러니까 난 젖 안 빤다니까!”

     

    어미는 젖을 내밀지만 유독 새끼 하나는 입을 대지 않았다. 혹 먹더라도 정말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었다. ‘다이어트’, 개로 태어나 본능과 식욕만큼은 여느 개와 다를 바 없는 남우였기에 그것은 혹독함 그 자체였다. 자기도 모르는 새 본능은 그를 네 발로 걷게 하고 또 밥그릇 앞으로 그를 내 몰았다. 하지만 남우는 항상 꿋꿋이 돌아섰다. 그것은 오로지 여우에 대한 순수한 사랑의 힘 덕분이었다. 남우는 그렇게 해서라도 오래도록 여우 곁에 있고 싶었고, 행동으로 그 의지를 지켜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함께 태어난 형제들의 먹성이 좋았다는 거였다. 아주 조금만 먹지 않고 버티면 어느새 밥그릇에 남우의 몫은 없었다. 혹 있더라도 극히 적거나 모두가 기피하는 쉰 밥 덩어리뿐이었다. 결국 남우는 개장 안의 모든 개들 중 가장 호리호리한 몸매를 유지했고, 그의 갈비뼈는 늘 거죽을 찢고 나올 듯 툭 튀어나와 있었다.

    따라서, 그런 그가 갑자기 병에 걸린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여우야! 내가 아프니까 보러 와 주었구나? 고마워! 흑흑... 나 네 곁에 오래도록 함께 있으려고 먹질 않았어. 그랬더니 이렇게 아픈가봐! 여우야! 내가 아프니 너도 아프니?”

     

    아빠 이거 무슨 전염병 이런 거 아닐까요?”

    글쎄다. 전염병은 아닌 거 같고, 유독 이 놈만 뭘 처먹지를 않더니... 그래서 그러지 않을까?”

    에이! 그러다 괜히 다른 개들까지 아프면 큰일이잖아요. 미리미리 조심해야죠! 아빠 예방차원에서 이 놈 그냥 확 죽여버릴까요?”

    아니다. 일단 전염병 같이 보이진 않으니까! 일단은 좀 두고 보자꾸나. 그나저나 여우야 너 요즘 만난다는 그 친구는 어떠냐?”

    ... 그냥 뭐, 저 좋다니까 그냥 만나보는 거예요. 아시잖아요. 제가 원래 거절 잘 못 하는 거. 언제 봤다고 지가 날 사랑해? 히히 며칠 좀 보다가 시원찮으면 차버릴려구요.”

    사람이 그럼 못 쓰지...”

    괜찮아요. 아빠, 어차피 그 남자 금사빠라 금방 다른 여자한테 가서 사랑합니다. 이러고 다닐걸요? 저도 듣는 귀가 있는데...히히

     

    여우가 제 아버지와 함께 멀어지자, 홀로 남은 남우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아프면 더 서러운 법인데, 여전히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자는 말도 서슴치 않는 여우,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요즘 여우가 만난다는 남자의 이야기였다. 남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 서글픈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매한가지, 그 날 밤 남우는 밤새워 목 놓아 울었다.

     

    살아야지! 내가 서러워서라도 꼭 산다. 죽더라도 절대 네 손엔 안 죽는다! 임 여우!”

     

     

    *******

     

    5.

    기 어린 다짐, 그 날 이후 남우는 변했다. 커다란 사발에 사료를 한 바가지 퍼주면 제일 먼저 달려 나갔다. 전에는 살찌는 성분이 있다며 사료만은 절대 입에 대지 않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다. 바로 형제들의 먹성이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죄다 먹어치워 도움이 되던 그들의 식탐이 이제는 반대로 남우의 장애물이 됐다. 잘 먹고, 잘 자라 힘까지 좋은 그들이 달려들면 남우는 곧바로 내팽개쳐졌다. 비쩍 마르고 병까지 걸려 쇄약해진 남우의 몸으로 사료를 입에 대기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이대로 죽어야 하는가! 하는 절망에 빠져있을 즈음, 그녀가 다가왔다.

     

    끼잉... 끼잉 멍!”

     

    복순이었다. 남다른 하얀 털을 가진 개, 그녀는 좌절감에 자포자기한 남우 앞에 커다란 뼈다귀 하나를 놓고 갔다. 살점이 제법 붙은 귀한 고깃덩이였다. 여우가 먹다 던져준 것을 땅에 묻어 두었다가 가져온 듯 군데군데 흙이 묻어 있었다. ‘끼잉대며 남우의 볼을 핥는 복순, 남우는 결심했다.

     

    먹자... 먹자! 흙이 묻으면 어떻고 똥이 묻으면 어떠냐! 일단 살고 보자! 살아 남는 것이 여우에게 복수하는 일이다.”

     

    그 후로도 복순의 호의는 계속됐다. 밥그릇을 향해 달려드는 다른 개들을 짖어 위협하여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몇 주만에 처음 먹는 사료, 남우는 눈물이 났다. 그래서 먹고 또 먹었다.

     

    *******

     

    6.

    순의 보살핌 덕분일까? 얼마 안가 남우는 건강을 되찾았다. 털의 윤기나 근력 모두 회복됐다. 그 뿐인가? 홀로 인간으로서의 의식을 가진 덕에 작은 덩치와 힘으로도 능히 다른 개들을 제압했다. 형제들은 물론 사육장 내의 모든 개들이 남우 앞에 꼬리를 내렸다.

    제왕남우는 개들의 제왕이 된 것이다. 곧 사육장의 개들에겐 철저한 계급이 생겼고, 언제 무엇을 먹이로 주던 첫 식사는 항상 남우의 차지가 되었다. 남우가 배불리 먹고 물러서면 그제야 다른 개들이 달려들 만큼 엄격한 위계질서가 생겼다. 물론 그런 제왕의 옆자리엔 늘 복순이 함께 했다. 어려울 제 자신을 도운 은혜라도 갚듯 남우는 늘 그 첫 식사에 복순을 동석시켰다. 그리고 점차 남우의 마음속엔 복순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지? 정신 차려! 넌 진짜 개가 아니야! 그저 몸뚱이만 잠시 빌렸을 뿐이야!”

    ... 하지만 자꾸만 아래쪽이 딱딱해져... 몸뚱이가 개라... 나 역시 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심리적인 거부감과 본능적인 사랑, 두 가지 상충된 감정이 부딪혔다. 금사빠라 불리던 과거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남우는 결국 자신의 본능에게 지고 말았다. 아니 자신을 아껴주는 복순의 마음과 현재의 삶을 인정해야한다는 내면의 목소리가 남우에게 새로운 사랑을 준 것이다. 그 날 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발정기에 접어들었던 복순은 수줍게 낑낑대고, 긴 시간 두 사람은 하나가 되어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

     

    7.

    지만 몇 달 후 나른한 여름의 햇살을 받으며 모처럼의 단잠에 빠져있던 남우는 소스리치게 놀라고 말았다.

     

    복순아! 복순아! 어디가는거야! 날 두고 어디가!”

     

    남우가 낑낑거렸다. 앞에는 단단히 둘러쳐진 사육장의 우리, 그 밖엔 여우와 그 아버지에게 붙들린 복순이 차에 실리고 있었다.

     

    아버지 복순이 정도면 오늘 야유회 특식으로 충분하겠죠?”

    그럼 당연하지! 이 놈이 우리 집에서 제일 포동포동한 놈인데! 이 눔이 언제 이렇게 살이 쪘지? 하하하 궁딩이가 토실토실한 게 오늘 몸보신 제대로 하겠다.”

    참 털 그슬릴 때 쓸 토치는 챙기셨어요?”

    그럼! 노끈하고, 몽둥이도 미리 다 챙겨 놨다.”

    몽둥이는 왜요?”

    자고로 금방 잡은 놈은 좀 두드려 패야 육질이 부드러운 법이야! 넌 가게 일 도운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걸 모르냐!”

    헤헤헤! 저는 찌고, 먹는거나 알지... 무서워서 개는 못 잡아요.”

    시간 없다 얼른 싣고 가자!”

     

    안돼애애애애애애!”

     

    남우의 애절한 짖음에도 불구하고 뿌연 먼지를 내뿜으며 차는 떠나버렸다. 남우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안돼... ... 어떻게 찾은 사랑인데, 복순이는... 복순이는 내 여자야. ... 복순아 이제야 너로 인해 진짜 사랑이 뭔지 알았는데, ! ! ! 다 내 잘못이야... 바로 잡아야 해!”

     

    흥분한 남우가 날뛰기 시작했다. 단단한 우리와 높은 곳에 걸린 잠금장치였지만 인간의 기억을 지닌 남우에게 불가능이란 없었다. 무리의 개들을 시켜 개집들을 입구 쪽으로 옮기고, 그 위에 올라타 잠금 장치를 풀어냈다. 문이 열리자 갇혔던 개들은 사방으로 쏟아져 나갔지만, 단 한 마리의 개, 남우는 집 안으로 향했다. 야유회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가게 내부에 설치된 커다란 화이트 보드위엔 야유회, 고기리 저수지, 12란 글씨가 선명했다.

     

    간다! 복순이를 위해, 내 사랑을 위해! 걱정마 복순아! 내가 널 지키고야 만다!”

     

    낮은 으르렁거림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남우, 그렇게 남우는 달렸다. 혼신의 힘을 다해, 복순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달렸다. 8차선의 도로를 가로지르고, 높은 울타리를 뛰어 넘었다. 다행히 개의 몸은 달리기에 나무랄 데 없이 좋았고, 남우는 표지판을 통해 길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아따 고 놈 맛나게도 생겼네! 뭣들해요. 털부터 빠짝 끄슬르지 않고!”

    예 예! 지금 합니다. 하하하

     

    여우의 아버지가 들고 있던 토치에 불을 붙였다. ‘화르륵불길이 타오르고, 굵은 줄에 묶인 복순은 다가올 제 운명을 예감한 듯 낑낑 거렸다.

     

    어이구~ 이 노린내... 흐흐흐 털 타는 냄새가 아주... 군침도네 그랴!”

    그럼! 우리 사육장에서 젤로다가 통통한 놈인 걸? 게다가 암놈이니 얼마나 부드럽겠어? 그리고 얼마 전까지 이놈이 발정기였거든? 그러니까 어쩌면 새끼를 배었을지도 몰라!”

    어허! 일타 쌍피라! 흐흐흐 수고했네 임사장! 난 그럼 가서 된장이나 풀고 있겠네!”

     

    흥겨운 목소리가 오가고, 저 멀리 계곡 가에선 따라 나온 여우가 작은 간이 도마를 꺼내 양파와 깻잎을 다듬는다. 평소 식성도 좋고, 개는 더 좋아하는 여우인지라 절로 콧노래를 부른다. 보신탕 집 무남독녀 외동딸, 그 입맛이 어딜 가겠는가! 매일 같이 노래 부르던 다이어트는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였다.

     

    고기리! 3km, 그래! 기다려 복순아!”

     

    같은 시각, 유원지 방면의 표지판을 확인한 남우는 마지막 힘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속도는 처음 같지 않았다. 힘이 들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오는 길에 오토바이에 치여 다리를 다친 탓이었다. 절룩대는 다리 사이로 피가 흘렀다. 하지만 남우는 비틀대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엔 오직 하나, 복순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아이고... 하얗던 털이 까맣게 다 타부렀구나! 어쩌겄냐? 오늘이 복날인 걸... 흐흐흐 자 임 사장! 이제 이 놈을 매달아서 줘 패면 되는 것이오?”

    하하하 박사장도 많이 해본 말툰데?”

    어디 말뿐인가? 소시 적에 숱허게 잡아다 팼지, 오죽허면 복날에 개패듯이라는 말이 다 있겠는가? 우덜 어릴 적에는 여름이면 동네에 씨가 말랐지! 몸에도 좋고, 또 오죽 맛나는가!”

    그럼 어디 임사장 몽둥이질 솜씨나 한 번 보세!”

    여부가 있겠나! 자 간다!”

     

    철퍽‘, ’철퍽찰진 소리 사이로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둥이를 묶어도 새어나오는 고통스런 신음이었다. 끼잉대며 새어나오는 한 줄기 눈물, 복순의 항문 사이로 핏물이 새어나왔다. 어떻게든 발버둥치며 배만은 맞지 않으려 안간힘 쓰던 복순이었다. 터져 나오는 신음성과 함께 통렬한 고통이 엄습했다.

     

    어이구 이 손 맛 봐라! 아주 찰지네!”

    아따 그것가지고 되겄소? 야들야들한 맛을 보려면 더 쳐야 한다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더 치소! ! 하하하!”

     

    철퍽!’ ‘철퍽!’ 축 늘어진 몸뚱이 위로 매질이 계속된다. ‘철퍽’ ‘철퍽눈 감은 복순의 골통에 매질이 계속된다. ‘철퍽’ ‘철퍽피맺힌 복부에 미식가의 매질이 거듭된다.

     

    야 여우야! 물 다 끓었냐?”

    아빠 솥에 물 끓은 지 오래요! 얼른 가져 오쇼! 다들 배고프다고 난리요!”

    그래 간다!”

     

    여우의 아버지가 줄을 풀었다. ‘털썩까맣고 피투성이가 된 몸뚱이가 나뒹군다. 줄이 풀려도 미동조차 없다. 번쩍 들어 차가운 계곡물이 담가도 일어날 줄을 모른다. 커다란 식도가 제 몸뚱이를 갈라도 울지 않는다.

     

    어이구! 임사장 말대로 진짜 일타 쌍피였네?”

     

    갈라진 뱃속을 보며 박 사장이 웃으며 중얼댄다.

     

    어허! 오늘 오신 분들은 한 마리를 먹어도 한 마리가 아니오! 하하하핫

    그러게! 한 마리 값 주고 열 마리는 먹는 셈이네 그랴! 하하하핫

     

    유쾌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두가 흥겨운 분위기다. 여우도 덩달아 농을 쳤다.

     

    게나 개나 맛난 것은 알배기죠. 히히히힛!”

     

    이게 뭔 개드립인가 싶지만 분위기가 사니 무얼 말해도 흥겹다. 모처럼의 동네 야유회다. 날은 덥지만 계곡물은 시원하고 맛난 음식에 술도 한 잔 했으니, 나쁠 것이 무에 있겠는가? 커다란 솥의 물도 팔팔 끓고 있으니, 이제 오늘의 메인 하이라이트만 풍덩하면 된다. 즐겁고, 시원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 삼조의 연례행사다. 누가 뭐래도 민족의 전통 풍습 복날이 아니던가? 흥겨워진 박 사장은 구성진 노랫가락을 풀어내고, 조리를 맡은 여우는 아버지가 건넨 붉은 고깃덩이를 받아든다.

     

     

    *******

     

    8.

    돼애애애애!!”

     

    노랫가락 사이 새어드는 외마디의 함성, 아니 매서운 울부짖음, 그 분노어린 통곡이 쏟아져 나왔다.

     

    저건 왠 개야? 복날에 겁도 없이...”

    아이고! 저게 누구야! 저거 우리 집 남우아냐?”

    어 맞아요 아버지! ‘남우맞아요. 저게 어떻게 여길 찾아왔지?”

    이야! 임사장! 내가 주인찾아 진도까지 돌아갔다는 진돗개 얘기는 들었는데, 주인 찾아 야유회까지 찾아왔다는 개 이야긴 처음 듣네! 하하하! 엄청 똑똑한 놈인가 보네?”

    말도 마쇼. 비리비리 하던 놈인데 아 그게 어느 날 부턴가 건강해지더니, 이제는 그 중에 대장이유! 대장! 히야! 냄새를 맡고 따라왔나? 신기하네! 어이구! 이리와라 남우야! 나 여기있다!”

     

    여우의 아버지 임사장이 두 팔을 벌리며 남우를 맞이한다. 다들 차로도 수십분씩 걸리는 먼 길을 찾아온 충견(?)을 바라보며 신기한 눈치다. 딸인 여우 역시 손에 든 복순의 살점을 저미며 반긴다. 하지만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임사장을 지나 솥 앞에 멈춰 선 남우, 그의 꼬리가 부르르 떨리며 또한 동그랗게 말린다.

     

    ... 설마...”

     

    도마 위 벌건 살덩이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남우는 부인하려 해보지만 소용없었다. 인간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개의 후각이 섬뜩한 피비린내를 잡아낸다. 매캐한 노린내가 복순이 겪었을 참혹한 고통을 알린다.

    그리고... 저 멀리... 복순의 내음이면서... 동시에 조금은 다른...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또 다른 향취가 전해졌다. ‘양수의 내음’ ‘아직 시작도 못 해본 생명의 흔적

    낮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르렁대는 울림 속에 깊은 슬픔이 묻어났다. 지독한 분노가 전해졌다. 처절한 아픔이 묻어났다.

     

    이리와 남우야! 너도 한 그릇 말아줄게! 개들도 보신탕 잘 먹는 거 모르시죠? 히히히 남우야 이리와 너도 온 김에 복순이 한 그릇 해라!”

    왕왕왕왕!”

     

    남우가 짖었다. 그리곤 온 힘을 다해 달려들었다. 자신의 지난 사랑, 그토록 사랑했던 옜 연인 여우에게 그가 달려 들었다.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놀란 사람들의 아우성이 들려왔다. 남우가 달려드는 통에 끓고 있던 솥이 넘어지고, 여우가 비명을 질렀다. 펄펄 끓는 물이 쏟아진 것은 남우도 마찬가지였다. 윤기 나던 털이 온통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남우는 멈추지 않고 달려들었다. 이 모든 일의 시작, 그리고 너무도 사랑했던 여우에게...

     

    이런 미친 개..끼가!”

     

    하는 소리가 들리고, 남우가 깨갱하며 주저앉았다. 분노한 임 사장이 몽둥이로 골통을 사정없이 내려친 탓이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만든 괴력이었다. 여우의 팔과 남우의 귀에서 피가 콸콸 쏟아졌다. 남우는 내팽개쳐지고, 여우는 제 아버지의 등에 업혀 병원으로 향했다.

     

     

    *******

     

    9.

    마나 지났을까? 아직 죽음을 맞이하지 못한 남우는 난장판이 되어 끝난 야유회 한 복판에서 일어섰다. 두개골이 깨어질 듯 심한 통증이 치밀었지만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아직 남은 복순의 살점을 수습하여, 저 멀리... 계곡 어귀에 나뒹구는 작은 살덩이들을 향해 간다. 젖 한 번 물려 보지 못한 애매한 것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한 번 핥고, 두 번 핥고, 남우도 털썩 주저앉았다. 그게 남우의 마지막이었다.

    무더운 여름의 복날,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그렇게 복 날은 간다.

     

     


    코멘트

     본문을 보셨다면, 저 제목이 (닉언죄)에 해당하지 않음을 아시겠지만, 한참 공게에서 인기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계신

    (닉언죄) '복날은 간다'님의 닉네임에서 모티브를 떠올린 것은 명확하므로 그 사실은 밝힙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닉네임을 소설 재료로 써서 죄송하기 그지 없네요.(따로 양해도 안 구함 -.,-;;; 하아하아! 지금이라도!)

    혹 불쾌하시진 않으셨을까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말씀 전해 봅니다. 남주, 여주 이름도 생각난 김에 차용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본문의 내용은 저렇지만 딱히 보신탕이나 수육등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건 순전히 개인의 자유죠. 물론 어려서부터 개를 키워온 관계로 저는 먹지 않습니다.

    소고기라면 환장하는 입장에서 개만 반대하면 안되겠죠.(소들아 미안! 근데 니들은 너무 맛있쪙! ㅠ..ㅠ;;;)

    그래도 안드시는 분들은 계속 안드셨으면 좋겠네요. 개 사육장 같은 곳의 불결하고 좁은 사육 환경도 반대합니다.

    개들은 우리의 친구(소들아 미안!) ㅠㅠ 아니 동물들은 우리의 친구!

    최소한 살아 있을때만이라도 살아있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연재중인 '봉신당' 시리즈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꼬릿말에 링크 있어요. ㅎㅎㅎ


    출처
    야설왕짐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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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장편소설 두편(창녀와 나, 진혼무)는 개인사정으로 잠시 글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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