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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0817
    작성자 : 뚝빵
    추천 : 40
    조회수 : 6301
    IP : 121.140.***.181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3/11/25 00:59:12
    http://todayhumor.com/?panic_60817 모바일
    사건 사고로 죽은 사체들 본 경험...
    <div>전 01년도에 군대를 의경으로 가서...</div> <div> </div> <div>처음 자대는 기동대로 배치를 받았는데 지방청에서 수사과장 운전병을 뽑는데 차량반장님이 추천을 해 주셔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div> <div> </div> <div>제가 왜 뽑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뽑히게 되어 일경 첫호봉부터 제대할때까지 수사과장 운전병을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거기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div> <div> </div> <div>경찰에서 지방청 수사과장이란 각 경찰서에서 사건사고가 생기면 업무보고를 받게 되고...</div> <div> </div> <div>중요한 사건이다 싶으면 수사과장님이 직접 사건 현장을 가게 됩니다~</div> <div> </div> <div>물론 제가 운전을 해 모시고 가지요~</div> <div> </div> <div>경찰에서 보는 중요한 사건이다 싶은건...</div> <div> </div> <div>언론에 노출될만한 사건이거나 연쇄살인 사건 또는 타살으로 추정 되는데 증거가 거의 없어 보이는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그 외에도 살인 사건은 많이 발생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며칠내에 범인을 잡습니다</div> <div> </div> <div>살인 현장에는 분명히 흔적이 발생하고 사건 정황을 따져보면 범인을 금방 추려낼 수 있기에 대부분의 사건은 며칠내에 종결 됩니다~</div> <div> </div> <div>일단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지구대 경찰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경찰서 과학수사계(지금은 명칭 어떤지 모르겠네요~ㅜㅜ)에서 나와 감식을 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과학수사계에서 감식 하는건 영화나 미드에서 많이 보셔서 아실듯 한데...</div> <div> </div> <div>짧게 이야기 하면 사건 현장의 모든걸 다 살피고 기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수사과장님은 그 현장에 가셔서 직접 현장을 확인 하시고 감식한 과학수사계 직원의 이야기를 토대로 수사 방향을 잡으시죠~</div> <div> </div> <div>그렇기에 과장님을 모시고 다니다 보니 이런저런 사건 현장을 본의 아니게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토막살인도 보게 되었고...</div> <div> </div> <div>타살 되어 호수에 유기 되었다가 발견된 시체도 보게 되었고...</div> <div> </div> <div>화재로 죽은 사체도 보게 되었는데...</div> <div> </div> <div>사체들을 볼때면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시간이 지나 범인을 잡아 사람을 죽이게 된 이유를 물어보면...</div> <div> </div> <div>돈 몇푼에 사람을 죽이고...</div> <div> </div> <div>헤어지자는데 앙심을 품고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죽이고...</div> <div> </div> <div>그냥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해 죽였다는 진술들이 꽤 많았습니다</div> <div> </div> <div>본론으로 들어가 직접 사체를 보게 된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충격입니다</div> <div> </div> <div>온전한 모습이 아닌 어딘가 해를 당해 발견된 사람의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으로 토막살인 현장을 처음 가게 되었는데...</div> <div> </div> <div>발견 된 경위는 시골길에 마대자루가 두개가 놓여 있었고 가드레인 작업을 하던 인부가 인적이 없는 길에...</div> <div> </div> <div>자루가 놓여 있는것이 이상해서 자루를 열어 보았더니 돼지고기 같이 고기가 담겨 있어서 보다보니 사람 다리인걸 알게 되어 신고를 하게 되었고 급하게 현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토막살인이 발생하면 일단 현장에 있는 사체를 병원으로 옮겨 복원을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토막살인인 경우는 목이나 손가락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div> <div>운반을 용이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신원을 못 알게 하려는 이유도 많죠~</div> <div> </div> <div>사체를 보면 사람이 어찌 이리 잔인해 질 수 있는지 무섭더군요~</div> <div> </div> <div>그 이후에 보게된 사체는 살해 된지 며칠이 된 후에 발견된 사체인데...</div> <div> </div> <div>정말 냄새도 그렇고 형체도 그렇고 눈으로 보기에도 코로 냄새를 맡기에도 힘든 사체였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도 뭐라 형언할 수가 없네요~</div> <div> </div> <div>살면서 처음 맡아 본 냄새였고 사람이 죽으면 저렇게 되는구나라는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부패한 사체를 감식한 날이면 감식한 직원들도 감식하며 입었던 옷 그대로를 속옷까지 벗어 비밀봉지에 담아 바로 세탁소에 맡겨 세탁을 합니다</div> <div> </div> <div>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집에서 빨면 냄새가 잘 안 빠지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 이후에 보게 된 사체는 살인을 하고 살인 현장에 남아 있는 증거들을 없애려 불을 지른 사건 현장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사람이 죽을때 가장 큰 고통을 받는게 불에 타서 죽는거라 하던데...</div> <div> </div> <div>불에 탄 사체는 마치 권투를 하는 자세라 하여 투사자세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근육이 불에 오그라 들어 자연스럽게 그런 자세가 된다고 하는데...</div> <div> </div> <div>불에 탄 사체도 정말 그 모습이 보기 힘들더군요~</div> <div> </div> <div>그리고 물에 유기되어 뒤늦게 발견 된 사체도 있었는데...</div> <div> </div> <div>사람이 저렇게 퉁퉁해 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에 불게 됩니다</div> <div> </div> <div>사람이 물에 빠지면 처음에는 물에 가라 앉게 되는데...</div> <div> </div> <div>시간이 흘러 내장이 부패하면서 물위로 떠올랐다가 다시 가라 앉는다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물위로 떠 올랐을때 찾지 못하면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이버가 일일이 수색하는 방법 밖에는 없더군요</div> <div> </div> <div>그 외에도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은 사체...</div> <div> </div> <div>칼에 찔려 죽은 사체...</div> <div> </div> <div>맞아 죽은 사체...</div> <div> </div> <div>많이 보게 되었는데...</div> <div> </div> <div>가장 충격이였던건 토막 된 사체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 일을 저지른 범인에 대해 정말 분노가 일더군요</div> <div> </div> <div>처음 사건현장에 가서 사체를 보며 느꼈던 충격과 공포로 며칠동안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습니다</div> <div> </div> <div>눈만 감으면 그 현장이 자꾸 떠올라 잠도 못자고...</div> <div> </div> <div>21살 남자라고 해도 혼자 있을때면 괜시리 무서운 생각이 들어 오금이 저리더군요~</div> <div> </div> <div>물론 제가 겁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ㅡㅡ;; </div> <div> </div> <div>군대 생활에서 그 사체들을 보며 느낀건 정말 내 한 몸 잘 챙기고...</div> <div> </div> <div>남에게 원한 살 일 짓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 </div> <div>그런데 요즘은 아무런 이유없이 저지르는 묻지마 범죄가 많이 생기는게 큰일이네요</div> <div> </div> <div>경찰도 원한이나 개연성이 있으면 수사를 해 범인을 잡을 수 있지만...</div> <div> </div> <div>묻지마 범죄는 경찰도 수사한다해도 범인을 잡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근데 문제는 요즘 범인들도 진화해 안 잡히려 공부하고 증거를 안 남기니 억울한 죽음들도 많아지는거 같아 안타깝네요~ㅜㅜ</div> <div> </div> <div>이글 읽는 분들은 조심하셔서 아무 사고 없이 잘 사셨으면 좋겠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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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5 01:08:08  119.93.***.33  다비친강민경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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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11/25 01:14:21  114.206.***.241  ToToRo  359626
    [4] 2013/11/25 01:15:40  110.11.***.145  gotmd  100915
    [5] 2013/11/25 01:35:06  58.236.***.12  mos  441934
    [6] 2013/11/25 01:37:59  118.46.***.208  미운오리그녀  156492
    [7] 2013/11/25 01:38:32  121.141.***.108  샤이에라홀  447830
    [8] 2013/11/25 01:46:53  124.80.***.195  샤랄루  67437
    [9] 2013/11/25 01:50:11  175.195.***.87  호바니야깐  361795
    [10] 2013/11/25 01:58:44  182.219.***.93  민찬민채아빠  42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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