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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0843
    작성자 : 뚝빵
    추천 : 31
    조회수 : 4413
    IP : 121.140.***.18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11/25 21:09:31
    http://todayhumor.com/?panic_60843 모바일
    사건 사고로 죽은 사체들 본 경험... 2
    <div>어제 글을 하나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네요~</div> <div> </div> <div>오늘은 어제  못다 적은 이야기를 적으려 합니다</div> <div> </div> <div>어제 적었던 글이나 오늘 글도 그냥 흥미거리가 아니라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챙겨서 사건 사고 당하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적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어제 글 링크입니다</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787422&s_no=787422&page=15"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787422&s_no=787422&page=15</a></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사건이라는게 어떨때는 몇 건씩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또 어떨때는 왜이리 조용하지 할 정도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때도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물론 자살 사건에 대한 업무보고와 노숙자나 독거 노인분들이 자연사 하셔서 올라오는 업무보고는 거의 매일 있었지만요~</div> <div> </div> <div>그렇게 조금은 조용한 날들로 군생활을 하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토막 살인에 대한 사건보고가 올라 왔습니다</div> <div> </div> <div>급하게 준비해서 과장님을 모시고 사건 현장으로 가게 되었는데...</div> <div> </div> <div>발견 된 곳이 의외의 장소였습니다</div> <div> </div> <div>인적 드문 국도인데 산 밑에 토사나 돌들이 넘어오지 않게 만들어 놓은 옹벽 뒤였습니다</div> <div> </div> <div>근처에 사람도 살지 않고 교통량도 많지 않은 도로라 정말 발견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div> <div> </div> <div>어떻게 발견 됐냐고 물어보니...</div> <div> </div> <div>자갈을 실은 덤프트럭이 그 근처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자갈이 날리지 말라고 씌워 놓은 덮개가 그 근처에서 펄럭이면서 날리더랍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덤프트럭 기사님이 차를 세우고 덮개를 다시 씌우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너무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어디에서 나는지도 모르겠고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 112에 신고해서 지구대 경찰분들이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때가 거의 한 여름이라 차들이 창문을 닫고 에이컨을 켜고 다닐때라 운전자가 냄새를 맡기도 힘들었을텐데...</div> <div> </div> <div>그렇게라도 발견 되었다는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 </div> <div>감식하던 직원분들도 피해자분이 자기를 찾아 달라고 덮개를 펄럭인거 아니였겠냐는 말을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다행이 바로 신원을 확인되서 며칠 후에 범인을 잡게 되어 사건은 종결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전까지만 해도 귀신이나 영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해 보았지만 그닥 믿지는 않았는데...</div> <div> </div> <div>그때는 귀신이나 영혼이 정말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 </div> <div>또 한번은 잠시 누굴 만나러 나간다는 어머니가 큰 돈을 가지고 나가셨는데...</div> <div> </div> <div>어머니도 연락도 안되고 만나려 했던 사람도 연락이 안된다는 사건이 접수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수사를 해 보니 만나려 했던 사람이 돈을 노려 어머니를 납치해 죽이고 산에 암매장을 했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런데 범인을 잡고 매장한 장소를 물으니 밤에 암매장을 해 어디에 묻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전의경들이 탐침봉으로 수색을 해도 찾지를 못하자 형사님들이 범인을 더 압박하니 결국 어디 근처라는 말을 하더군요</div> <div> </div> <div>이 사건이 기억에 남는건...</div> <div> </div> <div>전의경들이 수색을 할때 실종 된 어머니의 두 딸이 사위와 함께 그 자리를 찾아왔었습니다</div> <div> </div> <div>장례도 치르지 못한채 상복에 어울리는 않는 삽을 들고 어머니의 시신을 찾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엄마를 외치던 딸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div> <div> </div> <div>처음으로 내 가까이에 있던 그 범인이 원망스럽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했냐고 묻고 싶더군요</div> <div> </div> <div>아무리 돈이 중요한 세상이라지만 돈 때문에 사람을 죽여야만 했는지...</div> <div> </div> <div>20대의 어린 저에게는 충격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 사건이 있고 며칠뒤에 또 다른 사건 보고가 올라왔습니다~</div> <div> </div> <div>깊은 산이였는데 계곡쪽으로 suv차량이 전복되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사람 머리가 없는채로 몸만 운전석에 남겨져 있다는 사건보고였습니다</div> <div> </div> <div>또 급하게 과장님을 모시고 가게 되었는데...</div> <div> </div> <div>사건 현장에 도착하니 감식은 어느정도 끝나 있었고 사체 수습과 사고 차량을 끌어 올리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감식한 직원분에게 어떤 사고였냐고 물어 보았더니...</div> <div> </div> <div>운전자가 자살을 하려 했는지 나무와 자신의 목에 줄을 메고 운전석에 탄 상태로 차량을 급출발했고...</div> <div> </div> <div>그 충격으로 머리가 꽤 먼 곳에서 발견 된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이래저래 형사님들이 조사를 하시고 결국 자살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왜 그렇게까지 자살을 하시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div> <div> </div> <div>결코 자살은 정말 옳은 선택은 아닌거라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 </div> <div>예전에 "자살하지 마세요"라는 글도 적은 적이 있었는데...</div> <div> </div> <div>주제 넘게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자살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기에는 그 사람의 고통을 짐작도 하지 못하고...</div> <div> </div> <div>마냥 힘내세요~잘 될겁니다라는 말 한마디로는 그 분들에게 힘을 드릴수는 없지만...</div> <div> </div> <div>결코 자살이라는 선택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여봅니다</div> <div> </div> <div>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갔는데...</div> <div> </div> <div>이런 저런 사건 사고 현장을 돌아 다니다 드디어 전역을 하게 되는 날 그 동안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더라구요~</div> <div> </div> <div>처음엔 사건 현장에서 사체들을 보며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어 이리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div> <div> </div> <div>한번 두번 사건 현장을 가고 범인을 잡아 심문한 보고서를 보며...</div> <div> </div> <div>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는 정말 큰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저 한순간 자신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저지르는 범죄가 대부분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지금은 더 어린 학생들이 큰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 공포스럽더군요</div> <div> </div> <div>조금만 참았다면 그리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div> <div> </div> <div>피해자분들이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div> <div> </div> <div>요즘 사건 사고 뉴스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볼때면...</div> <div> </div> <div>순간을 참지 못해 일어나는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div> <div> </div> <div>혹시나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정말 화가 나고 참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 온다면...</div> <div> </div> <div>정말 잠시만...아니면 단 일분만이라도 숨을 돌리시고 대화나 행동을 하셨으면 좋겠네요</div> <div> </div> <div>한 순간에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참기 어렵고 화가 나는 일일지라도...</div> <div> </div> <div>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일들은 그저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 될텐데...</div> <div> </div> <div>잠시 참고 한번만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div> <div> </div> <div>재미없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div> <div> </div> <div>따뜻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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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5 21:18:09  1.210.***.207  오늘도도  41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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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11/25 21:39:43  112.144.***.11  호안마마  336708
    [4] 2013/11/25 21:56:46  125.181.***.205  답이없다.  100146
    [5] 2013/11/25 22:03:00  14.41.***.245  구마을  237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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